↑ 정준영이 12일 귀국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가수 정준영(30)이 ‘성관계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정준영의 군 면제 사유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선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몰카 단체 채팅방 멤버’로 거론된 용준형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정준영은 이 시국에 나름의 ‘도피처’가 될 수 있는 군대도 갈 수 없다.
정준영은 오래 전 학력 미달로 군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Mnet ‘슈퍼스타K4’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정준영은 “군대에 가려고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학력 때문에 면제를 받았다”며 “공식적인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았고 이후 중국으로 갔다. 어릴 적 부모님의 사업으로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것. 하지만 외국 학교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됐다. 검정고시를 통해 중,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연예활동 스케줄을 이유로 졸업장을 따지 않았다.
↑ 정준영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어렵게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12일 해외에서 급거 귀국한 정준영은 늦은 밤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14일부터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받는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