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김미화 딸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12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우먼 김미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미화는 2007년 이혼의 아픔을 딛고 재혼했다. 재혼할 당시 사춘기였던 김미화의 두 딸들은 심각하게 방황했다고.
김미화는 “재혼하면서 시골로 내려왔다. 아이들이 조금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반항했고, 학교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일이 있었다. 그때 아빠가 미국에 데리고 가서 학교에 보냈다. 그때부터 아이들하고 떨어져 지내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두 딸들은 이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윤유림은 “정작 본인은 그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저랑 제 동생이 있음으로써 가정을 지키고 싶으셨던 거잖나. 저 때문에 엄마가 더 힘든 삶을 살았던 것 같아 그 당시에 엄마한테 말을 걸기가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윤예림은 “처음에는 조금 원망했다. 같이 결혼해서 엄마아빠랑 살아보지도 못하고 미국으로 가게 돼서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그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빠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빠로서 인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아빠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윤유림은 “엄마가 이혼하셨을 때 저도 모르게 약간 엄마의 사랑을 동생이랑 둘이서 독차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빠가 나타나게 됨으로써 약간 질투심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윤교수 아저씨라고 불렀다. 시간이 지나고 저도 아빠를 알게 되고나서는 감사하다”고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