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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이 교육관을 두고 벌어진 부부 갈등이 해소됐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코요태 신지, 김종민, 빽가 드림노트 수민, 라라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여섯 살 아들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 기부하려고 머리를 기르는데 남들이 여아라고 오해한다”며 “심한 사람들은 중요 부위를 만져서 확인하려고 해요”라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사연자의 남편도 여섯 살 아들의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몇 번이나 요구했다고.
여섯 살 아들은 “사실 머리 자르는 게 무서워서 그래요. 가위가 무서워요”라면서도 “머리 짧은 친구들 보면 속상해요. 다른 친구들은 남들 못 도와주니까요”라고 확고한 의견을 전했다. 남편은 “아이가 괜찮다고 하는데 진짜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남편은 “아이 관한 건 전부 통보식이에요”라며 “아이 머리가 길기에 자르라고 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모발 기부를 한다고 했다”라고 당황했던 과거를 전했다. 사연자는 “육아관이 달라서 다툼이 되는 거예요”라며 통보하는 이유를 밝혔다.
알고 보니 사연자는 임신 도중 하혈을 겪으며 두 달 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사연자는 “병원에 있는 동안 뱃속에 아이를 지킬 거라는 생각만 하면서 무사히 태어나면 조금 더 보살피겠다고 결심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행복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두 분의 소통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 급선무다”라고 설명했고 신동엽
이에 사연자는 “이제부터는 모든 일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라고 용기를 냈다. 남편은 “아이를 잘 키워주고 많이 가르쳐줘서 고마워. 앞으로 내가 많이 들어줄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비로소 허물어진 불신의 벽에 사연자와 남편은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