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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최희서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했다.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 그리고 배우 최희서가 독립투사들의 발자취 여정을 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박열'에 출연했던 최희서는 전현무와 린데만과 함께 이치가야 형무소 터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터만 남아있을 뿐 건물이 없어진지 오래였다.
다행히 공터 한 구석에 '형사자위령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위령비 앞에서 간단히 묵념을 마치고 그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이들은 관동대학살 터로 향했다. 최희서는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터인데 아무 표시가 없다"라며 "외모로 조선인 색출이 어려워 발음이 어려운 일어를 시킨 후 학살자를 감별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관동대학살 추도비를 읽던 최희서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직접 연가한 터라 더욱 생생한 아픔이 느껴졌던 것. 사라진 생명과 아픔을 간직한 추도비를 보며 멤버들 모두 말을 잊었다.
관동대학살 사실을 접한 니시자키 마사오 일본인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정부에 대해 '봉선화'라는 단체를 설립해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니시자키 마사오는 주민 반대에 부딪힐 것을 우려했지만 주민들을 오랜기간 설득해 이 추도비를 세울 수 있었다.
한편 전현무는 프린스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고종황제의 독살설은 3 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종황제가 음식을 드시고 누우셨는데 그 음식이 식혜였다"라고 이야기 했다.
전현무는 또 "치아가 다 빠지고 다리가 부었다. 이게 무슨 독살설이냐?"라고 하자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병재가 "그게 독살설이랑 무슨 관계가 있냐?"라고 해 잔현무를 당황케 했다.
프린스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설민석과 문근영, 유병재가 다시 독립투사 여정을 이어갔다.
설민석의 약산 김원봉 선생의 이야기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활약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으로 사회주의자였다. 민족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투사였다.
의열단 단원 중 김지섭은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배 밑창에 몰래 탑승했고 도쿄 왕궁에 폭탄을 터뜨리기로 결심했다.
원래 목표는 왕궁이었으나 경비가 삼엄해 다리로 표적을 삼았다. 배 밑창에서 습기가 찬 폭탄이 터지지 않아 실패했다.
설민석은 "학생들이 유명하지 않은 독립투사를 한 명 더 외우는 것을 좋아하진 않겠지만 이런 분들을 외면시 해서는 안 되고 선생님들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향한 다음 목적지는 만인 애국단의 첫 번째 영웅 이봉창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곳 경시청으로 향했다. 설민석은 "이봉창 의사는 의왕이 행렬이 지나는
이어 "경찰들이 엉뚱한 사람을 체포하려고 하자 이봉창 의사는 '내가 범인이다'라고 하여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본경찰에게 스스로 투항했다"고 말해 멤버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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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