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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강용석(50)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씨가 "강 변호사로부터 위증을 회유 받았다"고 주장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이원신 부장판사) 심리로 강용석(50)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다.
이날 김씨는 증인신문을 끝낸 후 “사실과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강 변호사가 제가 1심에서 증인으로 나오기 전에 제삼자를 통해서 증언을 유리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알고 지내던 한 기자가 돈을 갖고 나와 관련 부탁을 했고, 이를 거절했다는 것.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사실 그대로 말해달란 취지가 아니냐”고 되물었으나, 김씨는 “나는 그대로만 얘기할 거라고 했더니 위증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김씨의 증언이 1심 증언 내용과 일관되며, 내용에 비춰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며 강 변호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가 법정을 나간 후 최후 진술을 하던 강 변호사는 김씨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많은 부분 거짓 증언도 있지만, 제가 누굴 시켜서 돈을 제시했다고 하는 건 전혀 그런 사실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말까지 왜 지어냈는지,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씨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강 변호사는 김씨의 남편 A씨가 2015년 1월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김씨와 공모, A씨의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에 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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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보석을 청구했지만 지난 1월 기각됐다. 강 변호사의 항소심 선고는 내달 5일 이뤄진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