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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캡틴 마블’이 오늘(6일) 베일을 벗는 가운데, 다시 한번 마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1번째 작품이기도 한 ‘캡틴 마블’은 MCU 최초로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어벤져스의 결성 전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마블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1990년대의 레트로한 분위기와 흥겨운 OST로 신선한 매력을 드러낸다.
여기에 브리 라슨의 열연이 더해졌다. 브리 라슨은 캐럴 댄버스가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과정을 찰떡같이 소화, 몰입을 돕는다. 마블 히어로 가운데서도 최강 능력을 자랑하는 강인한 전사의 모습을 스크린 속에 완벽하게 그려낸 것.
‘캡틴 마블’은 마블 시리즈를 잘 모르는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마블의 첫 여성 솔로 무비로서 ‘캡틴 마블’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그는 자신을 “증명”할 필요 없는 강인한 전사이며, 매력적인 히어로다.
또한,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라스트 스텝으로서 곳곳에 마블 팬들을 위한 떡밥이 담겼다. 어벤저스 이름의 탄생, 닉 퓨리 안대의 비밀 등 여러 가지 요소들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신스틸러 깜찍한 고양이 구스의 활약도 놓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도 깜짝 등장한다. ‘캡틴 마블’은 영화 시작 전,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스탠 리에 대한 추모를 보냈다.
매력적인 히어로 영화의 면면이 담긴 ‘캡틴 마블’이지만 개봉 전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낙인과 함께 일부 남성 관객들의 반발을 사며 논란을 겪기도 했다. 브리 라슨의 외모를 지적하는 글이 등장하고, 불매 선언까지 이어진 것.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는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에 시달리기도.
그러나 ‘캡틴 마블’은 개봉 전부터 역대급 기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