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신동미 등 모든 배우들이 매회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그 결과 32회 닐슨 수도권 시청률이 20.7%를 기록, 수목 극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왜그래 풍상씨’가 시청률 20%를 넘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비결 중 하나는 ‘철두철미한 대본 리딩’이다. 탄탄한 필력을 자랑하는 문영남 작가가 일찌감치 마지막 회 대본까지 탈고한 가운데, 바쁜 일정 속에서 대본 리딩을 건너뛰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왜그래 풍상씨’는 철저하게 대본리딩을 하며 배우들의 열연을 이끌고 있던 것. 이에 ‘왜그래 풍상씨’ 마지막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KBS2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4일 ‘눈물 제조기’ 유준상을 필두로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신동미 등 주역들의 마지막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배우들은 대본을 꼼꼼히 보며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연기 열정이 남다른 배우들은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의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마치 카메라가 돌고 있는 실제 촬영 현장인 것마냥 열연을 쏟아내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드라마 대본 리딩은 단순히 연기의 합을 맞춰보는 게 아니라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감정과 연기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다. 바쁘게 촬영이 진행되는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에서 초반을 제외하고 후반부까지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일이 흔치 않은 게 드라마 제작 현실이다.
하지만 ‘왜그래 풍상씨’는 문영남 작가가 일찌감치 마지막 회 대본을 탈고한 데다가 프로 정신으로 똘똘 뭉친 제작진,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 덕에 후반부까지 대본 리딩이 이뤄질 수 있었다. 덕분에 체력 소진이 많은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임에도 대본 리딩의 정성을 놓지 않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같은 ‘왜그래 풍상씨’의 철두철미한 노력이 있는 대본 리딩이 있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똘똘 뭉쳐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으로 이어졌단 분석이다.
‘왜그래 풍상씨’는 지난 32회 닐슨 수도권 시청률이 20.7%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이는 동 시간대 1위는 물론이고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밌고 뭉클하게 그려내며 인생 가족 드라마란 호평 속에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는 비결에는 가족 드라마 대가 문영남 작가의 흥미롭고 공감 가득한 이야기와 함께 진형욱 감독의 감정선을 잘 건드리는 정밀한 연출이 큰 몫을 한다. 여기에 벌써부터 연기대상 후보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유준상을 중심으로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신동미, 박인환, 이보희, 이상숙, 최대철, 김지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서 가능했다.
추운 날씨에서도 매회 눈물을 쏟으면서도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드는 유준상은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대상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시영, 한겨울 슬리퍼 차림은 물론이고 계곡물 입수까지 감행한 오지호, 섬세한 감정선 표출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전혜빈, 선배들 못지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는 이창엽이 드라마의 인기를 책임지고 있다.
풍상의 든든한 아내를 연기하며 명품 연기력을 뽐내는 신동미, 나올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펼치는 박인환과 이보희, 시청자들에게
현재 ‘왜그래 풍상씨’는 배우들이 물오른 명품 연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극중 간암에 걸린 풍상에게 누가 간이식 공여를 해줄지 관심이 쏠리며 극의 재미와 감동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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