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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치유기' 연정훈과 소유진이 남매 사이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 해피 엔딩을 맞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이수현)에서는 임치우(소유진 분)과 최진유(연정훈 분)이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진유는 밤 바다를 거닐며 임치우에 "실은 나 15년 전에 너한테 고백하려 했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찾아갔는데 네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고백했고 임치우는 "나도 고백 안받아줬을 것"이라고 장난치는 임치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음을 확인한 최진유는 임치우를 집 앞에 데려다주며 포옹했고 이 장면을 할머니 정효실(반효정 분)에 들켰다.
정효실은 "안 되는 일이다. 못 본 걸로 하겠다"면서 "내가 네 할미고, 치유 할미다. 세상 사람이 다 아는데, 아무리 피가 안 통했기로 어떻게 그렇게 해괴망측한 소리를 할 수 있냐"고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 아버지 최재학(길용우 분)은 "두 사람 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서 위로가 필요했을 수 있다"라며 "(최)치유(임치우, 소유진 분)와 네가 세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 원치 않는다. 네 엄마가 치유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부터 떠들거다"라며 두 사람 사이를 반대, 최진유에 해외지사장 자리를 권유했다.
두 사람은 결국 떨어지게 됐고 1년 후 임치우는 작가가 됐고 최진유는 딸 최기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재학은 "정리가 다 안 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했고 정효실은 치우의 책에서 "제 안에 묻혀 있던 좋은 기억을 처음으로 꺼내주고 빛나게 해준 제 춥고 깜깜했던 날의 별이 되어준 오빠, 고마워요"라는 글을 발견, 복잡한 마음이 됐다.
최재학과 정효실의 걱정대로 두 사람의 애정은 굳건했다. 1년을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은 눈물로 재회해 "한번도 잊은 적 없다. 1년이 지난 것 같지 않다. 어제 보고 오늘 보는 것 같다. 1년이 참 길었는데, 시간이 지난 것 같지 않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유는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 치우와 입맞추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담았다.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등 주연을 비롯해 반효정, 김창완, 정애리, 박준금, 길용우, 황영희 등 베테랑 조연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내 사랑 치유기'는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려는 소유진과 어린 시절 소유진을 버린 새엄마 정애리가 악행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소유진의 가족 찾기를 방해하는 모습, 소유진과 연정훈이 자신들이 길용우, 정애리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사이라는 것을 안 뒤 마음을 정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 등 흥미로우면서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밥상 차리는 남자'를 시작으로 '부잣집 아들'과 '내 사랑 치유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