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작과 함께 가요계는 또 한 번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다. 가수들로서는 자존심을 건 신곡 경쟁이겠으나 가요팬들에게는 눈과 귀가 즐거운 반가운 컴백 대전이다.
컴백 릴레이는 3월 첫 주말 연휴를 지나 4일부터 시작된다. 4일 신곡을 내놓는 가수 중 눈에 띄는 주인공은 '솔로퀸' 선미와 '방탄소년단 남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리고 당일 군 입대하는 샤이니 키다. 선미는 신곡 '누아르'를 통해 전작 '사이렌'을 넘는 흥행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누아르' 역시 선미의 자작곡이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에 이어 흥행 4연타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내놓는 신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주목할 만한 데뷔 주자다. 이들은 데뷔임에도 불구, Mnet에서 데뷔쇼를 선보일 정도로 든든한 서포트를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에 나선다. '생초짜' 신인 그룹인 이들이 데뷔곡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로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샤이니 키는 솔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을 내놓고 훈련소로 향한다. 키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워너 비'를 포함, 3곡이 더해진 총 13개의 트랙이 담겼다. 키는 앨범 발매와 함께 군 입대할 예정이라 이번 앨범은 팬들을 위한 선물 개념의 앨범이 될 전망이다.
보이그룹 솔로, 유닛 조합도 쏟아져 나온다. 4일 인피니트 동우는 첫 번째 솔로 앨범을, 5일 갓세븐 새 유닛 저스투(JBX유겸)도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이어 11일에는 큐브 새 유닛 우석X관린의 앨범도 발매된다.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의 워너원 활동 이후 첫 음악 활동으로 관심을 모은다. 워너원 출신 박지훈 역시 3월 데뷔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박봄에 이어지는 컴백 주자는 마마무다. 멤버 화사가 2019년을 화사하게 연 데 이어 '완전체' 마마무로서 올해 첫 활동에 돌입하는 것.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이어온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멤버 휘인의 상징색인 흰색을 콘셉트로 삼은 마마무가 보여줄 또 한 번의 음악적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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