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이 죽은 정동환 신부의 명예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이영준(정동환) 신부의 사인에 의문을 품은 김해일(김남길)이 본격 공조 수사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해일은 자신과 공조하게 된 형사가 구대영(김성균)이란 사실에 "재수사 의지가 전혀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에 구대영은 "이래 봬도 강력반의 숨은 에이스다. 내가 해결하면 뭐 해줄 거냐"고 강하게 맞섰다. 이에 김해일은 "소고기 특수 부위 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두 사람. 구대영은 "내가 나이로 위인 것 같다"고 하자 김해일은 "신부가 영어로 뭐냐. 파더다. 아버지. 그럼 말을 높여야겠냐 낮춰야겠냐"고 응수했다.
먼저 거짓 증언을 한 증인들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증인의 어머니는 해외여행을 갔다고 잡아뗐다. 이어 이영준(정동환)이 헌금을 빼돌렸다고 거짓 증언한 증인이 도박에 빠졌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도박쟁이들은 돈 갚아 준다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다 한다"고 의심했다.
이후 김해일이 황철범(고준)의 사무실로 가려하자 구대영은 "그냥 가자. 황 사장이 뭘 안다고 이러냐”고 만류했다. 하지만 김해일은 황철범을 보고 다짜고짜 거짓 증언한 두 사람 행방을 추궁했다. 이에 황철범이 시치미 떼자 김해일은 “그래도 네 연기력이 제일 낫다”면서 “이 신부님에 대해 위증했던 그 여자랑 성당 총무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이에 구대영은 "왜 황 사장님한테 와서 물으시냐. 이렇게 동네 들쑤시고 다니면 어쩌자는 거냐. 이렇게 자꾸 분란 일으키면 저도 못 도와준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황철범은 구대영의 공조 방해에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라며 흡족해했다.
이에 김해일은 "너, 황철범한테 얼마 받아 먹었냐. 왜 황철범 커버 못 해서 난리냐"고 일침했고, 구대영은 "커버가 아니라 예의"라고 능청을 떨었다. 김해일은 "예의 두 번만 찾았다간 황철범 노예 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쉽지 않은 수사에 화가 난 김해일은 구대영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만취했다. 구대영은 “아무리 용을 써도 못 뚫고 못 헤집는 일이 있다"라고 조언한 뒤 ”신부님의 본분은 세상과 우리를 용서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해일은 “어설픈 용서는 자칫 악을 만드는 근원”이라고 맞아쳤다.
한편 만취한 김해일은 편의점 앞에서 박경선(이하늬)을 마주쳤다. 김해일을 제동 걸만한 묘안 없이 교황 빽(?)으로 진행된 재수사에 난감하던 차. 박경선은 “신부님, 난 권력이 없어서 부패할 수가 없다”고 하자, 김해일은 몸도 못 가누면서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다가가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영감님이 딱이다"라고 직언을 했다. 이에 박경선은 귀가해서 생각에 잠겼다.
그런가하면, 황철범은 구대영을 따로 불러 "나는 구 형만 믿는다. 이번 일 단도리 잘 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구 형을 인도하겠다"고 압박했다. 또한 그는 구대영에게 "옛날 구 형 파트너 기일이 이쯤 아니었나. 옛날 파트너가 줬던 교훈 잊지 마라"고 경고했다.
구대영의 방해와 달리, 신참 서승아(금새록)가 김해일을 적극 도왔다. 그는 사건 CCTV 원본을 입수해 밤새 확인한 끝에 이영준 신부가 성당 밖으로 나간 2분의 영상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본 구대영은 "디지털도 완벽한 게 아니다”라고 둘러댔다.
화가 난 김해일은 경찰서의 집기들을 부수며 "장난치냐? 증거 자료가 영화냐? 편집해서 짜깁기 하게? 요즘 동네 편의점 CCTV도 이딴 식으로는
이후 김해일은 경로가 파악된 증인의 위치를 서승아에게 전송했다. 서승아가 거짓 증언한 두 사람을 찾아냈지만 황철범의 수하들에 맞서 싸우다가 위기에 놓였다. 이때 김해일이 등장해 “형제님들, 여자 때리면 지옥 간다”며 서승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