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장기용·나나, 투샷 최초 공개…서로 향한 심상치 않은 눈빛

↑ ‘킬잇’ 장기용 나나 사진=OCN ‘킬잇’

[MBN스타 김솔지 기자] ‘킬잇(Kill it)’이 메인 프로모 영상을 공개, 장기용과 나나의 투샷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28일 공개된 메인 프로모 영상에는 동물을 살리는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과 사람을 살리는 형사 도현진(나나 분)이 총을 든 채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절제된 동작으로 탄환을 채우고 방음 헤드셋을 착용한 뒤 권총을 장전한 도현진. 타깃지를 향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발포하자, 총알은 정확히 10점 구역인 정가운데를 뚫는다. 단단한 카리스마와 권총 실력은 그녀가 범상치 않은 형사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타깃지가 킬러 김수현으로 바뀌자, 프로페셔널했던 도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고, 권총을 잡은 손은 미세하게 떨리기까지 한다. 마주선 김수현 역시 자신을 향한 총구를 보고도 손 안에 있는 권총을 겨누지 못한다.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도현진을 향해 다가가는 김수현,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도현진의 눈빛엔 타깃지를 정확히 조준하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묘한 슬픔마저 담겨있다. 이 가운데, “킬러, 형사의 타깃이 되다”라는 도현진의 내레이션은 그녀가 김수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이유에 관해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어린 시절 버려졌던 아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자라온 환경도, 현재 삶의 목표도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 더군다나 킬러와 형사는 만나지 말아야 할 관계가 아닌가. 과연 총구를 사이에 두고 타깃으로 만난 김수현과 도현진은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까.

특히 이번 메인 프로모 영상에서 시선을 끄는 건 장기용과 나나의 최강 비주얼 케미다.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마주선 두 배우가 총을 겨누고 있을 뿐인데도 스타일리시한 화보를 연상케 한다. 꾸준한 연습으로 단단하게 다져진 화려한 액션에 완벽한 피지컬이 더해지니, 왜 OCN이 ‘시그니처 킬러 액션’을 내세웠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지금까지 본적 없는 최고의 비주얼 액션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킬잇(Kill it)’은 ‘백일의 낭군님’ 남성우 감독이 연출을, 손현수, 최명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3월 23일 OCN 첫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