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왁스의 새로운 도전이다. 베테랑 가수가 아닌 새내기 배우로 수줍지만 당찬 첫 걸음을 뗐다.
지난 19일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자, 낯설지만 반가운 얼굴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바로 가수 왁스가 수녀의 모습으로 깜짝 등장한 것.
왁스는 영화가 개봉한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게 돼 촬영 내내 너무나 떨렸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며 “어려움도 부족함도 많았지만 함께 출연한 배우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사회를 통해 처음 완성본을 볼 땐 촬영할 때보다 더 많이 떨려 제대로 보지도 못한 것 같다. 스크린에 내 모습이 믿기지가 않더라. 이런 좋은 영화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영화 제작사와 친분이 있어 수녀 역할로 출연하게 됐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내게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왁스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모습으로 또 서고 싶다”며 “가수로서도 꾸준히 앨범을 작업 중이다. 하루 빨리 다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왁스는 수녀로 극 중 등장해 이범수와 호흡을 맞췄다. 적은 분량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로 본격 전향한 것은 아니지만 가수 활동과 함께 기회가 닿는다면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임할 각오가 돼 있는 그녀였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27일 개봉,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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