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이 이선균과 전소니, 박해준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에서는 영화 '악질경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선균과 전소니, 박해준과 이정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범 감독은 "'악질경찰'은 주연 배우의 심리나 내적인 면이 많이 변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이선균은 그동안 노출된 것보다 섬세한 부분이 있다. 또 시나리오를 많이 좋아해줘서 같이 하게 됐다"고 이선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선균과 17년전에 같이 작품을 했다. '굿바이데이'라는 학교 졸업작품을 같이 했다. 졸업 앞두고 뭘하고 살아야하나 할때 서로 위안이 됐다. 그 기억이 남아있었다"고 이선균과의 인연을 들려줬다.
이선균은 "(저를) 17년만에 불렀다. 그렇게 영화 찍자더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좋아하던 형이었다. 처음 영화를 찍었을 때는 품앗이 개념이었다. 2002년도에 찍고 제인생에 첫 영화라고 미니홈페이지에 걸어놨다. 힘든 시기였는데 한일월드컵 4강 이후로 가장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정범 감독은 이어 "전소니는 단편영화에서 보고 홀딱 반했다. 예쁜데 쉽지 않은 느낌. 엄마와 방금 싸우고 나온 듯한 느낌도 있다. 같이 일해보고 싶다 생각하고 만났는데 장점에 더한 감수성, 당돌함 있다"고 칭찬했다.
박해준에 대해서는 "조각상처럼 잘생겼는데 수컷의 냄새가 있다. 폭력성도 있고 제 예상보다 큰 야수가 있더라. 극악한 모습을 보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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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