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첫방②] 박하나, 기대 이상의 열연…박한별의 윤마리는 어떨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박한별과 박하나가 열연을 보여준 가운데 2인 1역으로 맡은 윤마리를 어떻게 연기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는 가정폭력과 집착, 사랑에 대한 광기 등과 벗어나려 노력하는 한 여자의 안타까운 사연, 불륜 등 흥미로우면서 자극적인 주제를 가지고 빠르게 스토리가 전개됐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한별과 박하나, 왕빛나, 지현우, 류수영 등 쟁쟁한 주연들을 비롯해 문희경, 김예령, 정원중, 국정숙, 고주원 등 명품 조연들이 호흡을 맞춘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의 집착과 억압,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찾기위해 자신을 버리기로 마음먹은 윤마리(박하나 분)이 도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 서정원(지현우 분)을 사랑하지 못하고 불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우하경(박한별 분)의 모습 역시 비춰졌다.
박하나와 박한별은 2인 1역으로 성형 전후의 윤마리를 표현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랑'을 판권 구매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파격적인 소재를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 마차'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맡아 섬세하게 풀어나갈 예정인 것.
자신의 자화상을 메말라 죽어가는, 불에 타 재가 되고 있는 꽃으로 그릴만큼 피폐해지고 있는 윤마리가 성형수술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뒤 어떻게 자유와 행복을 되찾고 한번 실패했던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별출연을 한 박하나는 이날 도망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윤마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이 윤마리에 감정이입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감정을 담지 않은 눈으로 체념하듯 인욱을 대하는 모습과 도망치기 위해 지현우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한별이 연기할 서정원에 도움으로 성형수술, 하경의 얼굴로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내비칠 것으로 기대되는 이후의 윤마리의 모습이 어떻게 다를지. 또 하경으로 남편 정원에 선을 긋고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연기한 박한별이 어떤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성형 후 윤마리를 연기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역할을 두 명이 연기하는 2인 1역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기, 박한별이 앞으로의 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늘(23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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