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손편지 사진=(주)롯데엔터테인먼트 |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는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아성이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에는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해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남다른 소감이 담겨있다.
이어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열사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셀 수 없이 봤지만 서두요. 대사를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겁고 죄스러웠습니다”라며 이번 작품에 임했던 자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라며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처럼 그 어떤 가식이나 설정은 배제한 채 진심으로 유관순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던 배우 고아성의 손편지는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한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삶과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관순 역은 봉준호, 홍상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