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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파문을 일으켰던 배우 최일화의 영화 ‘어쩌다, 결혼’ 등장 논란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이 첫 공개된 가운데, 최일화가 극 중 성석(김동욱 분)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다. 최일화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최일화는 주인공 성석이 계약 결혼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되며 여러 장면에 등장한다.
최일화는 지난해 초 성추문 관련 폭로가 이어지면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성추문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최일화는 이미 출연했던 영화 ‘협상’, ‘신과 함께2’ 역시 하차했고, 배우 조영진, 김명곤이 대신 합류해 재촬영했다.
최일화의 등장 논란에 영화 관계자는 “’어쩌다, 어른’은 최일화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인 2017년 촬영을 완료한 저예산 영화”라며 재촬영은 배우들의 일정과 예산 문제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 측은 언론 시사회 후에도 “최일화 씨의 복귀나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일화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한 사람 때문에 몇 명이 피해를 보는 거야”,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 노력을 무산 시킬 순 없겠죠”, “힘들게 촬영하고 준비해서 개봉한 건 알겠는데..그래도 이렇게 개봉하면 찝찝하긴 할 듯”, “최일화 분량 원래는 더 많았다는데.. 괜히 다
wjlee@mkinternet.com
사진제공|DSB 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