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한 가족의 인생을 바꿨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박지윤, 배윤정, 효민, SF9 찬희, 로운이 출연해 사연자의 고민에 공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중학생 사연자는 잔소리하는 아빠와 짜증을 내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배윤정은 “부부니까 싸우시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런데 아이들 앞에서 싸우시는 게 문제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사연자는 엄마와 아빠가 평소에 어떻게 싸우는지 상세히 털어놨다. 사연자는 엄마와 아빠가 서로 싸우면서 물건도 던진다며 “5세 어린 동생에게도 엄마가 짜증을 내요. 동생이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돼요”라고 전했다.
또 사연자는 “엄마가 힘들어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사실 엄마는 콜센터 직원을 하며 하루 종일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독박살림과 육아 때문에 지쳤다는 엄마는 온통 눈시울을 붉혔지만 남편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사연을 듣던 신동엽은 “아이들이 느끼는 부모님의 싸움은 전쟁의 공포예요”라며 부부가 대화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영자는 “아내가 남편 향한 분함이 있는 거예요. 아내의 부담을 덜고 나눠야 해요”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자는 연중무휴 가족에게 강제노동 시키는 일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전했다. 돈가스집을 운영한다는 남편은 “지금 마음은 가게에 있습니다”라며 “힘든 건 이해하지만 노후 준비를 위해서 조금 노력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반박했다.
고된 생계 때문에 어린 시절 고생을 많이 했다는 남편은 “뭐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 몸에 뱄어요”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고된 노동 강요에 폭언까지 한다며 “자기 뜻대로 안 따라주면 물건을 던지고 아들의 멱살을 잡기도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28년 간 단 한 번 나들이를 갔다며 “졸업식, 입학식 때도 잠깐 얼굴만 보고 왔다”고 전했다. 아내는 “딸이 우울증 때문에 6개월 동안 걷지를 못했다”며 “병원에 갔는데 원인이 없다고 하더라. 그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쉬면 좋겠다”라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쉴 생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남편의 변화없는 태도에 패널들은 “최초로 미해결사연이 될 거 같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때 이영자는 사연자의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영자는 하루 3시간만 자면서 열심히 살았던 어머니가 53세에 쓰러졌던 일을 전하며 “어머니 다시 걷게하는데 제 청춘을 다 바쳤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어머니가 지금
이영자의 진솔한 고백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묵묵히 듣던 남편은 아내에게 “1주일에 한 번은 쉬자”며 “아들에게도 친구같은 아빠가 되겠다”라고 마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