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조민희·권장덕 부부가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존칭 사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배우 조민희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배 부부와 골프 대결을 펼쳤다. 평소 서로 반말을 주고 받으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선배 부부가 존칭을 사용하며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다.
조민희는 선배 부부에 “둘 사이의 최고 막말은 뭐냐”고 물었고, 부부는 “반말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권장덕은 “우린 막말이 기본이네”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집에 돌아온 두 사람은 선배 부부처럼 존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한 번 반말을 할 때마다 벌금 만원을 내기로 하고 존칭을 시작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민희는 “반말을 몇십 년 써왔기 때문에 바뀐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름 노력해보려고 한다. 언제 끝날 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랜 습관 때문인지 자주 삐걱거렸다. 존댓말을 잘 사용하다가도 습관적으로 반말이 튀어나와 권장덕은 “5만원씩 내고 5분간 반말하자”는 엉뚱한 제안까지 했다.
영상을 본 패널들은 두 사람에 “아직도 존칭을 쓰냐”고 물었고, 권장덕은 “그 다음날 바로 끝냈다. 정말 어색하다”고
한편, 배우 조민희와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은 지난 1997년 결혼,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종영한 JTBC 예능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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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