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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2’ FT아일랜드 최민환, 쿨 김성수, 배우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집에 작은아버지가 딸이 방문해 좌충우돌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김승현의 작은아버지가 딸과 함께 김승현 네를 방문했다. 작은아버지는 예고 입학을 희망하는 중2 딸이 최근 대학에 들어간 수빈과 연예활동을 하는 김승현에게 조언과 영향을 받기 바라는 마음에 방학동안 김포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승현 가족들이 탐탁찮은 반응에 작은아버지는 “얼굴이 예쁘면 마음씨도 예쁘다”며 김승현의 어머니를 공략했지만 끝내 실패하자 정색하고 족보 정리에 들어갔다. 김승현이 일찍 결혼한 탓에 스무 살인 수빈이 작은아버지의 중2 딸에게 ‘고모’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 김승현은 "어릴 땐 이런 적이 없었는데 크면서 이런 일이 생겨서 불편하고 어색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작은아버지의 딸 자랑에 이어, 아버지를 챙기는 싹싹한 딸의 모습에 김승현 가족들은 부러움과 질투를 드러냈다. 급기야 김승현과 김승현 어머니가 애교가 없다고 수빈과 작은아버지의 딸을 대놓고 비교했다. 이에 수빈은 "아빠랑 나랑 같이 안 살아서 그렇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삼촌 승환 씨는 "수빈이가 애교가 없던 애가 아니었다”면서 학창시절에 겪은 아픔과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곳 없던 고민이 쌓여 수빈이 시크해졌다고 설명했다.
수빈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화목한 모습을 보니까 가족들이 부러워하는 것 같더라. 오히려 제가 부러운 입장이었다"고 고백하며 가족들과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수빈에게는 서운할 수밖에 없는 19살 차이나는 젊은 아빠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자 반응이었던 것.
하지만 작은아버지의 딸 자랑은 계속 이어졌고, 김승현 아버지는 "둘째 승환이가 딸 노릇을 대신할 정도로 싹싹하다"고 응수했다. 이에 승환 씨가 과일까지 직접 깎으며 부모님의 체면을 세우려 했지만 짠내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딸 자랑은 집안의 자존심 대결로 번지면서 노래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작은아버지와 딸의 출중한 노래와 춤 실력에 기가 꺾인 김승현 가족들은 반격에 나선 승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회하지 못해 웃픈 모습을 유발했다. 이어 노래방에서 싸움이 다시 시작되자, 수빈과 작은아버지의 딸이 자리를 피해서 나왔다. 두 사람은 커피숍에 앉아 각자의 아버지의 장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약속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최민환은 FT아일랜드의 콘서트를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홍콩 여행을 즐겼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출발 전부터 트렌치코트와 선글라스로 영화 속의 주윤발에 빙의한 모습으로 가족들의 웃음을 샀다. 반면 어머니는 홍콩의 야경과 레이저 쇼를 꼭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행선지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영화 '영웅본색'의 촬영지였던 '황후상 광장'을 선택했고, 주윤발이 살았던 동네를 구경하며 주윤발 따라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영화 속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고, 아버지는 사진 한 장만을 남기고 "이제 됐다"고 말해 가족들의 원망을 샀다.
게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최민환 어머니는 홍콩의 레이저쇼를 놓칠까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온 김에 주윤발의 생가까지 가자고 우겼다. 이에 최민환이 주민에게 물어 주윤발의 생가 위치를 알아냈지만 "걸어서는 1시간 걸린다"는 말에 포기하고 섬을 떠나다가 바로 눈앞에서 배를 놓쳤다.
결국 최민환 가족은 다음 배를 타고 나오면서 멀리서 홍콩의 레이저쇼를 지켜봐야 했다. 이에 어머니가 불편한 심경을 보이자 최민환과 율희 부부가 진땀을 뺐다. 이에 최민환은 "다음에는 무조건 엄마가 가고 싶은 곳부터 모시고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수는 ‘먹방’에 빠져 있는 혜빈에게 "네가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직접 개인방송에 해보라고 추천했다. 이에 솔깃한 혜빈이 “제가 먹는 걸로 지지는 않죠”라며 개인방송에 도전했다. 이후 김성수는 딸을 위해 휴대폰 세팅과 조명까지 준비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BJ ‘달달이’로 변신한 혜빈. 하지만 김성수는 혜빈의 어설픈 진행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연출까지 주도했다. 아빠의 도움에 고마워했던 혜빈은 점점 간섭이 심해지자 "방송하고 싶은 것 같은데 아빠도 방송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김성수는 혜빈과 함께 셀카봉으로 촬영하며 학교 앞 문방구로 향했고, 옛날 추억의 먹을거리들을 구입해서 귀가했다. 김성수는 BJ ‘불량소년’으로 변신해 추억의 먹방을 진행했고, 야심작 1위로 ‘달고나’를 꺼냈다. 김성수는 어린 시절 국자로 만들어 먹다가 어머니께 혼났던 추억을 떠올리며 딸 혜빈에 직접 달고나를 만들어줬다. 이어 그는 비장의 무기로 ‘뽑기의 끝판왕’ 황금잉어를 공개했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황금잉어는 본 사람은
하지만 김성수는 방송 욕심에 황금잉어를 먹다가 치아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김성수는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 명언을 남기며 방송을 급히 마쳤다. 이후 치과를 방문한 김성수는 깨진 치아는 물론이요 충치들이 대거 발견되면서 개인방송 시작과 함께 최후를 맞은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