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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울릉도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장희는 13일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는 3월 진행 예정인 단독 콘서트 '나 그대에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장희는 지난해 5월 울릉도에 개관한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상설 공연을 진행해 온 소감도 밝혔다. 이장희는 "생각보다 공연이 잘 됐다. 극장 운영이 힘든 일인데 관광객들이 오셔서 하게 됐다. 5월 개관 공연에 이어 7월부터 한달 반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울릉도에 오는 분들 대부분은 2박3일 일정으로 오신다. 오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사는 곳이 울릉도 번화가에서 1시간은 가야 한다. 버스 하나 밖에 없는데, 나 좋다고 와주시는 분들이 참. 고맙더라. 많은 분들이 찾아와줘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도 공연을 함께 한 강근식, 조원익은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도 함께 합을 맞춘다. 이장희는 "음악 하는 친구들이 왜 좋냐면, 음악은 대화가 필요 없는 정서의 교류인 것 같다. 다른 걸로 표현하지 못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고, 이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좋았던 것은 셋 다 술을 좋아한다. 끝나고 나면 석양에 술 한 잔 먹고 하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공연 하면서 너무 좋았다.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월 8, 9일 이틀간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나 그대에게'는 이장희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이장희의 두 번째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리
이번 콘서트에는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 그리고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이끄는 함춘호 밴드가 합류한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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