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캐슬의 아이들 6명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피투게더4')는 뜨거운 화제의 드라마 ‘캐슬의 아이들’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김보라, 김혜윤, 찬희, 조병규, 김동희, 이지원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캐슬의 아역 배우들은 극중 ‘최고의 아빠’로 최원영을 꼽았다. 이후 전화연결에서 최원영은 "거기에 정상적인 아빠들이 별로 없다. 당연한 거 아니냐"면서 "우리 친구들이 뽑아줬냐. 건강하게 자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영은 ‘내 아이였으면 좋을만한 친구가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 내 아이를 키우기도 버겁다"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이어 "사실 다 괜찮다. 하지만 그중 내 아들 찬희가 제일 좋다"고 극중 '우주 아빠'로서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가장 키우기 부담스러운 아이로 ‘예서’를 꼽으며 "김혜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실제로 부모님한테 그렇게 대들까 싶어서 뽑았다"고 연기를 칭찬했다.
혜나 역의 김보라는 "10년째 교복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안 이미지가 강해서 학생 역할의 제의가 많이 온다. 예전에는 학생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아직 안 해 본 것도 많고, 캐릭터도 다 다르니까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보라는 ‘SKY 캐슬’의 최고의 파트너로 김혜윤을 꼽았다. 그는 “김혜윤과 많이 친해져서 몰입을 하기가 쉬웠다”고 털어놨고, “제가 혜나였다면 바로 아빠를 찾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혜나 역에 빙의한 에피소드도 밝혔다. 그는 "제가 혜나한테 굉장히 몰입했다. 흔히 말해서 길 가다가 '도를 아세요?' 묻는 분들이 계신데 보통은 그럼 죄송하다고 가는데, 흑화 되어서 '사람한테 피해가 된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냐? 지금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고 뭐하시는 거냐?' 할 말 다 했다. 나중에 내가 왜 그랬지? 했는데 그 분은 당황하고 가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라는 자신의 별명인 ‘보라이’에 대해 이름 ‘보라’와 ‘돌아이’가 결합된 거라고 공개,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예서 역의 김혜윤은 “24살이고 2월에 대학을 졸업한다”고 밝혀 동안 미모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김혜윤은 극중 '마멜 공주'라는 별명에 대해 "예서가 너무 밉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앞에서는 사랑스러운 딸처럼 보이려고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게 했다”라며 “그런데 ‘혜나한테 예서가 밀린다’, ‘너무 마냥 귀엽기만 하다’는 댓글이 있어서 연기를 잘못하나 싶더라. 그래서 혜나의 죽음 이후엔 머리띠와 리본을 하지 않았다”며 작은 소품 하나로도 감정 연기를 표현했음을 밝혔다.
캐스팅을 위해 거짓말까지 했다는 김혜윤. "'나쁜 녀석들'에서 김상중 딸 역할로 피아노를 굉장히 잘 쳐야 하는 역할이었다. 피아노를 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할 수 있다고 해서 캐스팅이 됐다. 사실 전혀 피아노를 못 치고 악보도 못 본다”면서 친구 엄마가 운영하는 피아노학원에서 베토벤의 ‘비창’을 무작정 외워서 연습했다고 연기 열정을 전했다.
특히 찬희는 김보라와 극중 뽀뽀를 했던 사이. 김보라가 뽀뽀신 이후 잘 안 하는 셀카를 찍었다고 하자, 찬희는 "그때 거의 협박조로 하트도 하자고 해서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찬희는 김혜윤이 자신의 무릎에 앉아서 반한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당시 김혜윤은 카메라 세팅을 위해 찬희 무릎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상황. 오래 대기하다 보니 찬희에게 무겁지 않냐고 물었지만 찬희가 무겁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찬희는 "사실 진짜 무거웠다. 30분 가까이 한쪽 다리에만 앉아 있으니까 다리가 마비되는 줄 알았다. 집에 갈 때 절뚝거리면서 갔다"고 차마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찬희는 "'시그널'에도 출연했다. 그때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는 역할이었다"면서 "'SKY 캐슬'에서도 감옥에 가면서 '누명 전문'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당시 조진웅에게 감옥 연기를 전수받은 일화도 전해 웃음을 더했다.
차기준 역의 조병규는 실제 나이 24살로 애주가이지만 동안 외모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 역으로 나와서 술을 먹게 되면 눈치를 보게 된다. 친구들이랑 술을 많이 먹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데, 팬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리면 나중에 SNS에 '고등학생인데 왜 술 먹고 있냐?'고 올린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이번 학생 연기를 위해서 제모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수염이 정말 많이 난다. 왁싱을 12번했다. 왁싱을 처음 한 날 2초 정도 기절했다가 깼다. 과장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시청자들이 '고등학생인데 수염자국이 너무 심하다'고 한 의견에 대해서도 “왁싱을 한 게 그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평소에 김혜윤에게 영상 통화를 자주한다. 제가 2주간 집 밖에 안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김혜윤이 보고 경악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특히 조병규는 김동희와 실내 촬영이 많았다며 세트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희와 함께 대기실을 썼다. 세트장에 소파가 안락했고 난방도 너무 빵빵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 “방이 없이 공부방만 나왔다.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면 숨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동갑인 김혜윤과 조병규는 실제 영상통화를 자주 하는 등 티격태격 현실 친구의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병규가 극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김혜윤에게 장난치며 놀라게 한 신을 언급하며 "다칠까봐 자전거로 스치고 지나는 것을 대신해서 소리를 질러서 놀라게 하는 걸로 대본까지 바꿨다"고 비하인드를 밝히자 김혜윤이 "여자들이 생색내는 거 제일 싫어한다"고 놀렸다.
조병규는 물리적인 충돌이 싫어서 뉴질랜드 축구 유학까지 포기한 사연도 전했다. 싸우는데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은 비폭력주의자라고. 이어 그는 여자친구와 싸움이 있을 만하면 바로 포기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병규는 "무명시절부터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이 있다. 감사해서 댓글을 다 달게 된다"고 팬카페를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
김동희는 김혜윤과 실제 입시 코디네이터 목격담을 전하기도. 그는 "김혜윤과 함께 간 카페에서 정장을 입은 남성 한 분이 노트북을 들고 학부모에게 설명하더라. 둘이 진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
예빈 역의 이지원은 극중 아빠 강준상(정준호 분)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아빠가 사람이야?” 대사로 '예빈 808'이란 숙취 해소제 별명을 얻게 된 일을 언급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극중 언니 김혜윤이 갑자기 친한 척했을 때 당차게 왜 그러냐고 되물었다는 사이다 발언과 함께 “가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더 멀리 나갔을 것”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