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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에스더, 김주황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7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6살 연상연하 부부 에스더와 남편 김주황이 처음으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1년차 가수 에스더와 김주황 부부가 새롭게 등장했다. 두 사람은 6살 연상연하 커플로 이른 아침부터 육아와 살림을 자연스럽게 분담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황은 5살 아들 호세의 등원을 시키고 집에 돌아와 재택근무는 물론 점심을 준비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평화롭던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대화가 흘렀다. 에스더는 남편에게 "내일 꼭 어머니 보러 가야 하냐"고 물으며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에스더는 시어머니의 기습 방문에 "가수들은 연말에 정신없고 바빠서 연초에 가겠다"고 거절했지만 잠시 후 다시 통화해 시어머니가 화를 냈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하지만 에스더는 죄송하다는 말 대신,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중이라 ‘저도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다는 것. 이에 대해 김주황은 "다음날 전화 드려서 '엄마가 갑자기 전화해서 화내고 그러면 아내랑 안 보게 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에스더 부부는 시부모님이 계신 시누이의 집으로 갔고, 시어머니는 에스더에게 말 한 마디 없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에스더와 김주황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탁자에 앉아서 마음에 담아뒀던 얘기를 털어놨다.
시어머니는 "그날 조리원 동기들을 만나러 간다고 해서 화가 났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에스더는 "오해하신 거다. 조리원이 아니라 어린이집 엄마들 모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어머니는 착하다고 여겼던 아들의 반응에 서운함이 더 컸던 것.
시어머니와 에스더는 서로 오해한 사실을 대화로 풀었다. 이후 귀가한 시누이는 두 사람이 싸웠다는 말을 듣고 "시어머니가 어떤 얘기를 하기만 해도 섭섭하다"고 같은 며느리인 에스더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아영이 독감 완치 판정을 받고 새로 이사한 집에 돌아와 남편 오정태와 만났다. 하지만 이때 시어머니가 등장해 교회 지인들을 초대했다고 밝혀 부부를 크게 당황시켰다. 백아영은 인터뷰에서 “너무 갑작스러웠다. 심판대에 선 것 같더라. 음식이고 뭐고 준비가 하나도 안 됐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게다가 시어머니가 초대한 손님은 무려 다섯 명. 시어머니는 “마실 것만 준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아영은 아이들을 주려고 아껴둔 간식을 꺼냈다. 이에 시어머니는 “어른들은 푸짐하게 내놓는 걸 좋아한다”고 앞서 했던 말과 달라진 기준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선영 평론가는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된 며느리를 원하신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어머니는 손님들에게 안방은 물론 옷장까지 열어 보여 며느리를 당황시켰고, 합가를 안 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여기가 내가 언제든지 와서 잘 수 있는 방"이라고 둘째 손녀의 방을 소개해 백아영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집 구경을 마친 뒤, 함께 다과를 즐기는 자리. 시어머니의 지인들은 예상과 달리 "시어머니가 직설적으로 얘기하니까 당황할 때가 많다.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백아영의 편을 들어줘 시어머니가 궁지에 몰려 웃음을 자아냈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자, 오정태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여긴 아들과 며느리의 집이다. 적어도 1주일 전에는 얘기를 해달라"고 역시 아내 백아영의 편을 들어 스튜디오에 나온 출연자들에게 칭찬세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즈카는 남편 창환과 단둘이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이를 안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겠다고 나서면서 두 사람이 모처럼 둘만의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누이는 아이들을 봐주기로 한 날, 감기가 걸려 마스크를 착용하고 와서 시즈카를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시즈카, 고창환 부부는 오랜만의 데이트에 집을 나섰다. 고창환은 "몇 개월 만이냐"고 물었지만 시즈카는 "몇 년만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카페에서 남편과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소원이었던 시즈카는 정작 뭘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해하며 웃픈 모습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실내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려고 차로 이동했다
시즈카, 고창환 부부가 간식을 사갖고 집에 돌아오자, 시어머니는 "시즈카가 고생이 많다. 정말 위대해 보였다"며 육아의 고충을 이해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