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예능인 6인이 각자의 인생철학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6자회담’에는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장동민, 김희철, 장도연이 출연해 처음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날을 기념해 떡국을 먹던 여섯 명은 1년이 지나면 무조건 1살을 먹는 한국식 나이를 안건으로 정했다. 일곱 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한 장도연은 빠른 85년 생으로 친구들이 84년 생이라고 고백했다.
장도연은 “공채 시험을 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노선을 정했다. 저는 85년 생으로 살기로 했고 85년생 양세형, 정주리 등과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사실 한 살차이 이런 게 의미가 없어요”라며 “나이보다 인성이 더 중요한 거예요”라고 공감했다.
이어 여섯 명의 신체 기대수명이 공개됐다. 대부분의 패널들이 90세를 소망한 가운데 생각보다 낮은 기대수명에 모두들 충격에 빠졌다. 장도연은 89.9세로 1위, 김희철은 72.4세로 6위를 기록했다.
이에 패널들이 남은 수명을 계산하자 김용만은 미래를 대비할 것인지 현재에 충실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박명수는 “먼 미래 말고 가까운 미래에 투자하자”라며 “혼자 살 때는 오늘만 보고 살았는데 결혼하니까 아이들을 보면 내일을 준비 안 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한때 욜로(YOLO)가 유행이었잖아요. 그런데 책임감이 없는 욜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고 핑계 삼아서 합리화하면 안돼요”라며 “연금 저축도 이해가 안됐지만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살려고 해요”라고 고백했다.
반대로 장동민은 “하루도 저를 위해 산 적이 없더라”며 “처음에는 여유를 즐기는 게 불안했는데 제 자신을 위해 생각을 바꾸려고요”라고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별 전화 출연한 박나래 역시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욜로 즐기다 골로 하지만 난 솔로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방송 관계자 100명이 뽑은 MC들의 방송 수명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가장 연장자인 이경규였고 장동민은 “대체 얼마나 더 시키려고 하는 거냐. 방송국 놈들아”라고 분노했다. 이경규는 자신을 향해 존경심을 표해준 방송국 제작진 덕분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6위를 기록한 김희철은 “기대 수명도 꼴찌
이어 이경규는 “방송 수명은 시청자의 몫으로 돌립니다”라며 “오십까지 방송하는 건 재능이지만 육십 이후에 방송할 수 있는 건 인격이에요. 오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 거 같다”라고 소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