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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승룡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손’의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말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극한직업’은 류승룡부터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까지, 마약반 5인방의 최강 팀플레이를 자랑한다. 그 중 류승룡은 극 중에서는 마약반 반장으로서, 배우들 사이에서는 가장 선배로서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마약반 5인방이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맏형의 역할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현장에서 선배가 아닌 동료로서 있으려 했다. 물하고 사람은 낮은 곳으로 고인다고. 그런 걸 깨달으면서 말수를 줄였고, 혹시 뭔가를 물어봤을 때 검색을 해서라도 아주 친절하게 답해줬다. 그리고 늘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저를 보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물론 현장에서의 모습은 작품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염력’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감독님과 유지하려 했고, ‘7년의 밤’에서는 아무래도 깊은 이야기라 영화 분위기에 맞는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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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승룡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영화의 소개 멘트로도 활용됐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대사에 대해선 “멘트 연습은 따로 하지 않았다. 신기하게 영화에 나온 게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부터 중얼거린 억양이다. 토시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얘기하신 적은 없다. 시나리오 받아서 중얼 거린 게 예고편에도, 영화에도 그대로 나오니까 신기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대사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류승룡은 전작 ‘염력’ 이후 1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전작에서 증량했던 걸 덜어낸 것밖에 없다. 원래대로 돌아간 거다. 증량할 땐 ‘룰루랄라’ 했는데 감량할 땐 기간이 있어서 한 번에 확 빼야 했다. 식단도 철저하게 지켰다. 탄수화물, 밀가루, 국물도 안 먹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니까 살이 쭉쭉 빠졌다. 일부러 증량한 거라 금방 빠진 것 같다. 만약 지금 상태에서 빼라고 하면 힘들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극 중 아내 역의 김지영 품에 안겨 오열하는 장면도 언급했다. 류승룡은 “거의 매 작품마다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다.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있어야 하니까 오열하는 장면이 유난히 많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부터 ‘7번방의 선물’ ‘염력’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