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 돈 스파이크와 김동준이 에스토니아에서 사냥과 요리까지 체험했다.
1일 첫 방송된 MBC 교양 ‘돈스파이크의 먹다 보면’에서는 헌터캠프에서 하루를 보낸 돈 스파이크와 김동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난 '먹보스' 돈스파이크와 '먹조수' 김동준은 에스토니아로 떠났다. 탈린에 도착한 두 사람은 중세시대 서민들이 먹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대형 소갈비찜과 고기 수프로 첫 끼를 먹었다.
수프를 먹은 김동준은 "해장할 때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고, 돈 스파이크는 "굴라시, 스튜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소갈비는 서양 갈비찜의 맛이라며 두 사람은 맛있다고 연발하며 먹었다. 특히 김동준은 돈 스파이크가 소갈비에 올리브, 포도, 월계수잎이 들어갔다고 일일이 열거하자 놀라워했다.
이후 돈 스파이크는 인터뷰에서 "좀 더 매콤하게 끓이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돈 스파이크는 아침을 먹은지 채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그는 "탄수화물을 못 먹었잖냐"고 말해 김동준을 놀라게 했다. 최근 맛집으로 급부상한 에스토니안 빵집을 찾은 두 사람. 그곳에서 두 사람은 4kg의 흑빵을 본 돈 스파이크는 빵과 버터를 1대 1 비율로 발라먹으며 대식가의 면모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 주스도 원샷해 직원이 놀랄 정도. 김동준은 그런 돈 스파이크의 모습을 보고 "보통 성인남자 양이 1.5리터라면 돈 스파이크 형은 드럼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에스토니아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양고기 안심구이와 사슴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특히 돈 스파이크는 양고기에 감탄하며 "이 집, 고기 다룰 줄 안다. 먹어본 것 중에 손꼽을 정도로 맛있다"고 극찬했다. 급기야 그는 제작진에게 "셰프님께 요리를 직접 배워볼 수 없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직접 사냥에 나섰다. 김동준은 "예고 없이 데려가서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사냥협회원은 몰이꾼이 부족하다며 김동준을 이끌었고, 그 사이 사냥에 성공했다는 소리가 들렸다. 엘크를 사냥한 이들은 현장에서 바로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김동준은 차마 엘크를 해체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에 돈 스파이크는 "이거 어제 네가 먹은 거다"고 했지만, 김동준은"그건 아닐 것"이라고 부정했다. 인터뷰에서 김동준은 "(해체) 모습을 보면 앞으로 고기를 못 먹을까봐 일부러 안 봤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헌터 수프를 맛을 보고 감탄했다. 사냥꾼들은 숙성된 엘크 고기를 선물했고, 돈 스파이크는 한국에서 가져온 인삼주로 화답했다.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기를 구웠고, 김동준
다음날 두 사람은 사슴고기 스테이크를 배우러 다시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돈 스파이크는 진지하게 사슴스테이크 레시피를 전수받았고, 전문가 못지 않은 요리 실력을 뽐냈다. 현지 셰프 역시 "이 정도 실력이면 좋은 셰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