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오리지널 `신의퀴즈:리부트`에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배우 김재원. 제공ㅣ윌엔터테인먼트 |
배우 김재원(37)은 OCN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극본 강은선, 연출 김종혁, 크리에이터 박재범)를 통해 생애 첫 악역을 맡아 ‘브레인 또라이’ 현상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OCN 드라마 ‘신의 퀴즈’는 지난 2010년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메디컬 수사극이다.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천재 촉탁의 한진우(류덕환 분)가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스토리로,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이어오는 동안 대체 불가한 시즌제 장르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재원은 ‘신의 퀴즈’ 다섯 번째 시리즈인 ‘신의 퀴즈:리부트’(극본 강은선, 연출 김종혁, 크리에이터 박재범)에서 이전 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안타고니스트 현상필으로 분해 독보적 존재감으로 매 순간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악역 변신에 성공했다는 칭찬이 들려서 기분이 좋다”고 첫 악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재원의 악역 변신은 말그대로 ‘도전’이었다. 김재원의 특별한 변신이 더욱 박수를 받았던 이유는 김재원이 그간 선한 이미지로 익히 알려진 배우였기 때문. 김재원은 광기 어린 살인을 일으켰지만 이유 있는 복수라는 서사를 가지며 시청자들의 통쾌함을 선사,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된 현상필을 만들어냈다.
김재원은 “선한 이미지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악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선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처음에 한상필은 ‘순수악’이었다. 그러나 제작진과 얘기를 나눠서 한상필이 너무 악인이면 극의 느낌이 덜 살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연민의 정과 서사를 넣게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원은 ‘신의 퀴즈:리부트’에서 광기 어린 살인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지만 후반부에는 이유 있는 복수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현상필을 만들어냈다.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김재원의 첫 악역 도전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그는 “사실 그간 저한테 들어왔던 작품 중에 악역 캐릭터는 거의 없었다. 많은 작가와 감독님들이 보기에 전체 이미지가 선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다. 제안을 받았던 소수의 악역은 너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달랐다. 인생을 살면서 무조건 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의 퀴즈’의 현상필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 배우 김재원은 `신의퀴즈:리부트`에서 함께한 류덕환을 칭찬했다. 제공ㅣ윌엔터테인먼트 |
김재원은 현상필이 더욱 빛났던 건 대척점에 있었던 한진우를 연기한 류덕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류덕환을 극찬했다. 그는 “잘하는 파트너와 만났을 때만큼 좋은 게 없다. 듀엣을 부를 때도 상대방이 노래를 잘해서 화음을 잘 만들어주면 그 믿음으로 내것만 잘 할 수 있다. 류덕환의 연기가 그랬다. 그간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이번에 보니 ‘천상 배우’라는 걸 느꼈다. 20~30년 연기한 노련한 선배님과 연기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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