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친모 살해를 청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교사 임모 씨와의 내연설을 부인하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김동성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 31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친모 살인 청부 사건의 용의자 임씨와의 관계에 대해 “정말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전 이미 사회적으로 죽일 놈, 나쁜 놈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 3단독(판사 정진원)심리로 임씨의 존속살해예비 혐의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임씨는 자신의 범죄를 후회한다고 밝히며, 김동성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임씨는 2억 5천만 원 상당의 애스터마틴 자동차, 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김동성과 임씨, 두 사람의 내연설은 지난 18일 한 매체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와 김동성은 지난해 4월 만나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임씨가 김동성에게 최고급 수입 명품 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 수억 원 대 선물을 안겼다. 최근 두 사람은 같이 살 고가의 아파트를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고. 당시 김동성과 임씨는 각각의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이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동성은 즉각 “선물을 받은 건 맞지만 지난해 4월부터 임씨와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인사만 하고 지냈다. 선물 줘서 친해지게 된 거고 인사하다가 가까워진 거다. 이혼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얘기도 많이 하고 단 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다. 여럿이서 만났다”고 내연 관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임씨가 관계를 인정하는 입장을 내놓자 또 다시 반박에 나선 것. 그러나 누리꾼들은 김동성의 해명에도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가 받은 선물의 액수가 단순한 관계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5억 5천을 선물 받나요?”, “수억대 선물을 받아 놓고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누가 믿겠냐”,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런 선물을 받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아니 땐 굴뚝이라고 하기에는 선물 액수가 너무 크다”, “이건 누가 봐도 사귀는 사이 아닌가? 누가 그저 아는 관계에 고액의 선물을 주고 받지”, "그냥 아는 사이면 더 나쁜거 아닌가? 차라리 내연 관계라고 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달 말 서울대 음대 출신 오모씨와 결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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