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 캐슬’ 종영 사진=JTBC |
1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마지막 20회를 방송하며 막을 내린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지난 11월 23일 1회 방송 당시 1.7%(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듯 올라간 시청률은 23%까지 상승, 케이블·종편 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록은 tvN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을 이긴 성적이었다.
‘SKY 캐슬’은 시청률도 그렇지만, 방영 내내 순탄한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으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고, 17부 대본이 유출되는 사태도 벌어졌으며 메인 OST ‘위 올 라이(We all lie)’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Y 캐슬’이 중심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 특히 염정아의 연기력 때문이었다.
↑ ‘SKY 캐슬’ 염정아 사진=DB |
‘SKY 캐슬’ 속 캐릭터들은 선 혹은 악으로 나눌 수 없었다. 자기 자식을 위해 몸을 내던질 수 있지만 때론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아이를 방관하기도 했고, 많은 사랑을 줬지만 때론 많은 상처를 주는 인물들이었다. 특히 한서진(염정아 분)의 경우 이런 양면성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그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를 이해시키는 캐릭터 스토리와 더불어 막장 요소도 설득하게 만든 뛰어난 연기력이었다.
한서진은 과거 곽미향이라는 사실이 들통이 나고 자신의 딸 강예서(김혜윤 분)가 엄마가 아닌 입시 코디네이터를 전적으로 믿으며 강준상(정준호 분)의 숨겨진 딸 김혜나(김보라 분)를 집으로 들여오는 부분까지 말도 안되는 흐름이었지만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이에 극중 한서진이 소리 없이 우는 명장면이 탄생한 것이다.
사실 염정아는 그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