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트로트 3인방이 희로애락이 넘치는 삶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트로트가수 김연자, 한혜진, 박현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일단 해보자”를 좌우명으로 내세운 김연자는 “들어오는 무대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아요”라며 “작곡이든 작사든 그 사람은 저를 위해서 잠도 안자고 연구한거 잖아요”라고 설명했다.
또 김연자는 가수가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연자는 “아버지가 음치신데 딸이 음악을 잘해서 자랑스러우셨나봐요”라며 “딸의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셨어요. 그러더니 제가 중3때 서울 가서 가수가 되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연자는 50대가 되고나서 우울함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20여년 활동을 했는데 명예와 히트곡만 남은 거예요. 당시 남편한테 물어보니 돈이 없다는 거예요”라며 “우울해서 많이 울고 그랬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연자는 “그때 일본에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혼자 걷고 있다고 했더니 한국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갈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빨리 돌아왔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덕분에 새 인생을 시작하고 있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가수 한혜진은 “꿈은 원래 연기자였어요”라며 “연기자를 꿈꿨는데 어느 날 피아노 학원이 눈에 보이는 거예요. 연기할 때 도움이 될까봐 피아노를 배우러 갔는데 그때 작곡가 눈에 들어서 가수를 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또 한혜진은 “앨범을 계속 낼 때마다 실패를 했는데 저 때문에 아버지가 집, 땅, 논을 다 팔았어요”라며 “가수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마지막 남은 재산인 과수원을 팔아서 저를 주셨어요. 그 돈으로 ‘갈색 추억’을 냈는데 그게 뜬 거예요”라고 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한혜진은 “나중에 그 과수원이 신도시가 된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너무 죄송하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네가 성공한 게 더 좋다’고 하셨어요”라며 “그런 아버지셨는데 지금은 돌아가셨어요. 많이 그리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현빈은 아내와 자식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박현빈은
박현빈이 “노래 앞부분 두 마디만 들으면 알 수 없는데 아이가 그걸 구별해내는 거 같아요”라고 하자 신동엽은 “이맘때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다 아이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