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삼부자가 진짜 살림남이 됐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주부파업을 선언한 어머니 대신 김승현 삼부자가 진짜 살림남이 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율희는 홈쇼핑 채널을 보고 아들 재율이를 위해 90만원이나 되는 위인전집을 구입했다. 율희는 인터뷰에서 "또래친구들에 비해 일찍 애를 낳은 만큼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하신다. 부족하지 않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8개월짜리가 무슨 책을 읽냐”며 당황스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사실을 알렸다. 이에 최민환의 어머니는 책을 환불시키려고 율희에게 찾아갔지만, 야구선수 류현진의 위인전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제가 야구를 좋아한다. 짱이 태교도 야구 응원가로 하고, 한화 이글스의 팬이다. 류현진 선수는 제가 응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팬심을 밝혔다. 어머니는 손자를 야구선수로 만들고 싶어하며 율희와 함께 나가서 야구복과 배트를 사와서 즐거워했다.
최민환도 위인전집 중에서 존 레논의 매력에 푹 빠졌고 "아들도 언젠가 남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드럼을 사와서 아들과 함께 놀면서 2대째 뮤지션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김성수는 딸 혜빈과 함께 붙임머리를 하러 미용실을 찾았다. 혜빈은 붙임머리가 완성되자 만족감을 표하며 "머리스타일을 바꾸니까 사람이 달라 보인다. 여성스러워보이고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성수는 시술비용이 50만원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36개월 카드 할부로 계산했다. 그는 “50만원이면 내가 8개월 동안 머리를 자를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지만 혜빈은 "여자가 예뻐지려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제가 자세가 안 좋았는데 자세도 좋아진다"고 좋아했다.
이후 김성수 부녀는 혜빈의 친구들과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 그는 "졸업식 날 제가 혜빈이에게 실수한 것도 있고 해서. 혜빈이가 좋아하는 친구 몇 명과 현성이도 데리고 눈썰매장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혜빈은 짝사랑하는 현성이에게 "나, 머리 했다"라며 수줍게 자랑했다. 이에 현성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혜빈은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본 김성수는 "왜 붙임머리를 했는지 알겠더라. 현성이를 위해서 한 것”이라며 혜빈의 헤어스타일 변신 이유를 확신했다.
이후 현성이 혜빈의 썰매를 대신 들어주며 조심하라고 걱정했다. 이를 본 김성수가 눈썰매를 타고 난 뒤 헝클어진 혜빈의 머리를 지적하며 놀렸다. 김성수는 "‘바야바’라고 아실지 모르겠는데 한 번에 그렇게 되더라. 그 비싼 돈을 주고 왜 그걸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결국 김혜빈은 눈썰매를 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혜빈은 "현성이 있는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하냐"며 김성수에게 화를 냈다. 혜빈은 붙임머리를 해주는 대신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부와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했다. 하지만 공부할 때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한편,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다가 김성수의 장난으로 인해 붙임머리에 배설물이 닿아 경악했다.
이후 김성수는 혜빈가 헝클어지지 않도록 머리를 감겨줬고, 도중에 욕조에서 미끄러지고 옷이 물에 젖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왜 붙임머리를 한다고 해서 그랬냐"고 타박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승현 어머니 백옥자는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했고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은 “남편이 돈으로밖에 안 보이냐. 경기가 안 좋으니까 절약해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백옥자는 김승현 어머니가 "나도 절약한다. 옷도 하나 안 사 입는다"고 하자 아버지는 "집에서 노는 사람이 왜 옷을 매일 바꿔 입냐"고 타박했다.
이에 백옥자는 "청소, 밥, 빨래 그거 누가 다 하는 거냐"고 발끈하자 김언중이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밥은 전기밥솥이 해주지 않냐. 살림하는 게 뭐 대단한 거라고"라고 반발했다. 이에 분노한 백옥자가 살림 파업을 선언했다.
이후 김언중은 아들 승현, 승환과 함께 요리를 만들었고 완성된 요리를 보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음식 맛을 본 두 아들은 아버지의 요리 실력에 감탄했다. 김언중은 "우리끼리 짜고 치는 거 아니다. 실제로 먹고 평가해봐라"며 아내에게 함께 먹자고 했지만 마음이 상한 백옥자 여사는 거부했다.
이후 백옥자는 기분 전환 겸 미용실로 갔고, 머리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얼굴에 쓰고 피부관리를 받았다. 이때 손님들이 '살림남2'를 보면서 김승현 아버지에 대한 호감을 밝히며 폭풍 칭찬했다. 이에 백옥자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계속 대화를 엿든게 돼 웃음을 샀다. 이후 백옥자 여사는 인터뷰에서 "별 생각 안 했는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남편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언중은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슈트를 차려입었다. 이에 제작진이 "오늘 아버님 멋있었냐"며 백옥자의 소감을 묻자, 말을 잇지 못하고 수줍게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남편이 제 시간에 돌아오지 않자, 백옥자는 불안해했고 거래처에 납품하러 간 사실에도 안심하지 못했다. 결국 백옥자는 남편을 찾아 나섰고 직원들과 다
이후 백옥자는 남편 김언중과 집으로 와서 "오늘 보니까 심하더라. 나 없으면 못 살 것처럼 그러더니 장단 맞추고 서 있냐? 그 사람들이 좋냐. 내가 좋냐"며 질투를 폭발시켰다. 이에 김언중은 "자기가 더 좋다. 내 인생에서는 백옥자 뿐이다. 관 속에 들어갈 때까지 백옥자"라고 고백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