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고 활동을 중단한 배우 최일화가 출연한 영화 ‘어쩌다, 결혼’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관계자에 따르면 최일화는 극 중에서 배우 김동욱의 아버지로 출연했다. 최일화가 미투 운동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인 2017년 촬영이 완료됐다.
미투 운동 이후 개봉 일정을 미루며 최일화 출연 분을 최대한 편집했으나, 다른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장면이나 극 전개상 필요한 부분은 편집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어쩌다 결혼’은 저예산 영화로, 상당수 배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배우들의 일정과 예산 문제 등으로 재촬영이 불가해 최일화 출연 분을 최대한 편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최일화는 지난해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
‘어쩌다, 결혼’은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남자와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어하는 여자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하기로 계약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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