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9 찬희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현재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찬희는 극 중 황우주 역으로, 이수임(이태란 분)과 황치영(최원영 분)의 아들이자 신아고 학생이다. 조기교육과 고액과외 없이 컸으며 타고난 총명함과 서글서글한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방송 중 몇 가지 장면들로 인해 네티즌들에게 오해를 샀다. 먼저 매번 시계를 차고 나오다가 한 번 차고 나오지 않아 자해설이 있었으며 김혜나를 죽인 진범이란 추측도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찬희는 “슬펐다”며 추측들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자해설은 정말 슬펐다. 우주가 자해까지 하면 너무 슬픈 캐릭터이지 않나. 불륜설도 봤었는데 그런 걸 보면 정말 슬펐다. 자해한다고 말이 나왔던 장면이 딱 한 씬에서만 시계를 차고 나오지 않아서다. 근데 그때 화장실을 갔다가 급하게 들어가서 시계를 안 찬 것이다. 혜나를 죽인 진범설도 서운했다. 진심으로 혜나를 사랑하고 좋아했다. 거짓으로 행동한 건 없는데 자꾸 그러니 서운하더라.”
찬희는 ‘SKY 캐슬’에서 유일하게 키스신이 있다. 극중 김혜나와 황우주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은 후 뽀뽀한다. 풋풋한 감정과 미묘한 감정이 뒤섞였던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언급하자 찬희는 부끄러운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뽀뽀씬을 해본 적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냥 (김)보라 누나가 다 했다. 난 가만히 있기만 했다. (SF9) 멤버들은 (뽀뽀씬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이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SKY 캐슬’은 꼭 보더라. 옆에서 모니터링도 해주고 조언도 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 SF9 찬희가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그는 촬영 내내 걱정됐던 씬이 있었다. 바로 15부쯤 황우주가 혜나의 죽음과 관련해 감정이 폭발하여 모든 걸 터트리는 장면이었다. 늘 웃음으로 대처하던 황우주가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모두 내놓는 장면이기도 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너무 와 닿았다. 그래서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됐던 씬이다. 우주가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을 겉으로 내뱉는 것이다. 하면서도 우주의 속마음은 정말 아팠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그때 어려워서 최원영 선배님께 조언을 부탁했더니 ‘뭘 말하고 싶은지 포인트를 줘라’고 하시더라. 이게 기억에 남는다.”
찬희는 ‘SKY 캐슬’에 대해 배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지금은 조금 미숙한 연기를 보이더라도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
“사실 ‘SKY 캐슬’은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았어도 나에겐 인상 깊고 도움이 많이 되는 작품이었다. 아직은 부족한 연기였기 때문에 쓴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더 성장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난 연기파 배우가 꿈이다. 앞으로 더 잘하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