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여대표 측 "성추행? 절대 아냐…계약변경 요구하다 갑자기 주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이돌 연습생을 소속사 대표가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YTN star는 29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을 포함한 한 가요 기획사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대표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현지 공연을 마치고 일본 도쿄 신오오쿠보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졌으며 여기에서 5명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 최근 A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A씨 측 입장은 이들의 주장과 사뭇 다르다. A씨의 변호인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성추행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멤버 10인은 10월 초 일본 공연을 가지 않는 것으로 계약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요구라 변경해주지 않기로 했다. 계약서 변경을 거부당하자 이들이 갑자기 9월 말 있었던 회식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당시에는 아무 일도 없었고 문제 제기도 없었으며 실제로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회사 측에서 강제 추행 등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가처분 신청을 넣었다. 대한상사중재원에도 3명의 중재 신청이 들어간 상태고 추후로 더 들어갈 예정"이라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위에 언급한) 이 내용들은 내용증명과 소송상 주장이다. 언론으로 공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소송 등 사법부의 판단, 중재원,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르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과 연습생들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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