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클럽 집단폭행, 피해자가 가해자로?…“승리 입장표명하라” 목소리

↑ 승리클럽 집단폭행 사진=DB(빅뱅 승리)

[MBN스타 손진아 기자] 승리클럽 집단폭행 사건이 보도되자 버닝썬의 대표인 승리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서울 강남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해당 폭행 사건은 지난해부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A씨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차례 관심을 호소한 바 있는 사건이다. A씨는 클럽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가 된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클럽 이사 B씨가 A씨를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주먹으로 연이어 폭행을 당한 A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를 진단 받았다.

특히 112에 신고했던 A씨는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자신에게 수갑을 채웠다며 취객 취급을 했고, 조사를 받으라 통보할 때도 클럽 관계자를 통해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A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A씨가 가해자로, B씨는 피해자로 돼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흥분한 상태에서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과 SNS 등을 통해 클럽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는 승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선 언급이 없는 상황. 현재 승리 SNS에는 클럽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쌍방 폭행 및 A씨의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