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씨제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2019년 김남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색다른 연기와 캐릭터로 스크린에서 사랑 받은 배우 김남길.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기묘한 가족’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물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남길은 극에서 가족의 브레인을 담당하는 차남 ‘민걸’역을 맡아, 신선한 소재에 걸맞는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유의 뛰어난 순발력, 탄탄한 내공으로 극 전체의 밀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김남길은 2014년 여름 개봉해 누적 관객수 866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코믹한 캐릭터는 섬세히 구현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연기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김남길. 그가 영화 ‘기묘한 가족’을 통해 보여줄 또 한 번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연기에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남길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2017년 개봉한 원신연 감독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그는 연쇄 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설경구 역)와 치밀한 두뇌게임을 벌이는 경찰 ‘태주’역을 맡았다. 강렬한 악역을 개성 있게 구현해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과 악의 경계를 예민하게 넘나들며, 이중성을 지닌 서늘한 캐릭터를 극에 잘 녹여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다. 2016년 12월에 개봉해 458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판도라’에서 김남길은 갑작스레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발전소를 구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발전소 직원 ‘재혁’을 연기했다. 철없어 보이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투철한 사명감으로 해결점을 찾아 나서는 캐릭터를 러닝타임 135
끊임없이 결을 달리하는 배우 김남길이 써 내려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상당하다. 2월 영화 ‘기묘한 가족’과 함께 김남길은 SBS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안방극장에도 복귀한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카톨릭 사제 ‘김해일’역을 맡아 터프하고 인간적인, 매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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