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이 차기작 ‘닥터 프리즈너’에서 재벌 2세로 변신한다.
‘왜그래 풍상씨’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KBS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 제작진은 “최원영이 이재준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
최원영이 극중 연기하는 이재준은 아버지 이덕성 회장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으면서 계열사 상무에서 그룹 총괄 본부장으로 진급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은 여느 재벌 2세들과는 달리 유학을 마친 뒤 맨 밑바닥에서부터 묵묵히 경영수업을 쌓아온 실력과 신뢰를 겸비한 야전의 비즈니스맨이다. 젠틀하면서도 부드러운 외견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들을 주도면밀하게 조율해나가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여낼 예정이다.
최원영은 최근 ‘SKY 캐슬’부터 ‘여우각시별’ ‘의문의 일승’ 등 매 작품 강렬한 인상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다. 기존의 안하무인하고 까칠한 유아독존형 재벌 2세들과는 급이 다른 캐릭터를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최원영은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황인혁 감독의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닥터 프리즈너’ 제작사 관계자는 “남궁민, 김병철에 이어 최원영까지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치열한 심리 공방전의 밑그림이 완성돼가고 있다. 첫 방송부터 베테
‘닥터 프리즈너’는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셈블리’ 등을 연출한 황인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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