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가 유이의 이혼 요구에 화들짝 놀랐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77·78회에서 강수일(최수종 분)이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김도란(유이 분)이 왕대륙(이장우 분)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소양자(임예진 분)는 장고래(박성훈 분) 카드를 마음대로 긁고 다니면서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복수했다. 이후 카드 지출 내역을 본 김미란(나혜미 분)은 소양자에게 카드를 돌려달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김미란도 소양자에게 "엄마 자꾸 이러면 다시는 엄마 안 볼거야"라고 엄포를 놓았다.
소양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하는 기미가 없었지만, 김도란이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에는 동요했다.
이날 드라마 초반 왕대륙(이장우 분)이 좋아했었던 장소영(고나은 분)이 재등장했다. 당시 약혼남이 있었던 장소영은 한 달 전에 이혼하고 한국에 돌아와 백화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도란은 박동원(강두 분)이 강수일을 "영훈 형님"이라고 부르는 걸 목격해 혼란에 빠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수일 방에서 김동철(이두일 분)과 김영훈이 주고 받은 편지들을 발견한 김도란은 "아닐거야"라고 하면서도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어 강수일을 미행했던 것. 심란해진 김도란은 "그래. 할머니는 모든 걸 알고 있어"라며 다시 한 번 금옥(이용이 분)을 찾아갔다.
금옥을 만난 김도란은 "혹시 우리 아빠 이름이 김영훈이예요?"라고 물었다. 금옥이 맞는 것 같다고 하자, 김도란은 이어서 "저희 아빠가 저를 못 키운 이유가 아빠가 교도소에 가서 그런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금옥은 "니 아빠가 어디 사람 죽일 사람이야? 니 아빠 절대 그럴 사람 아니야. 그거 잘못된 거야"라고 말실수를 해버렸다.
또 김도란(유이 분)은 다시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혼자 끙끙 앓던 김도란은 결국 자신은 끝까지 강수일 편이 돼 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자신이 왕대륙 곁을 떠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치매 걸린 박금병(정재순 분)에게는 공부를 하러 멀리 유학 간다고 거짓말을 했고, 왕대륙에게는 이혼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