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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로마'의 배우가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타임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로마'에 출연한 멕시코 배우 호르헤 안토니오 게레로가 지난해 영화제 참석을 위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해 영화제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만든 영화는 1970년대 멕시코 로마 지역에서 중산층 가정의 가정부로 일하는 여성의 삶을 흑백 영상으로 담아내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 등 10개 부문에 후부로 올랐다.
게레로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미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관광 목적으로 신청했고, 영화제 참석을 위해 두 차례 더 신청했으나 이 역시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레로는 "나를 인터뷰한 미국대사관 직원은 초청장을 읽지도 않았고,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게레로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없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