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이 1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주 만의 쾌거다.
지난 26일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제작 예인 E&M) 36회 시청률이 1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33~36회 시청률이 13.2~15.7%로 평균 14.8%를 기록 주간으로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현우를 살리기 위해 나경에게 준서의 도움을 요청하는 지영과 상천으로부터 다시 인정받기 위해 준서는 물론 현우에 대한 모든 권리 포기를 요구하는 나경의 비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재욱(배수빈 분)은 나경(오윤아 분)이 현우(왕석현 분)의 재발을 이용해 상천(박근형 분)과 거래하려고 한 것과 상천의 뜻을 빌려 현우를 데려오려 한 이유를 간파하고 나경과 이혼까지 결심한 듯 했다. 이에 나경은 준서의 양육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지만 재욱은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지영(한채영 분)은 현우가 재발했다는 최종 검사 결과를 듣고 휘청거렸지만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현우의 병실로 가 차분하게 이를 알렸다. 민호(이천희 분)와 현우(왕석현 분) 역시 애써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받아들였다. 밤이 되어 병실에는 지영과 현우만 남았다. 현우는 지영과 대화를 나누던 중 준서(남기원 분)에게 뺏기만 하는 형이 되기 싫다며 도움을 청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다음날 지영은 나경을 찾아가 준서는 물론 현우에 대한 모든 권리까지 포기하겠다며 준서에게 기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동의해 달라며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했다. 나경은 지영에게 어른들과 상의해 답을 주겠다고 했고, 바로 재욱과 만나 자신의 입장은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준서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현우는 소중한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는 건 싫다며 지영과 민호를 설득해 퇴원했고, 바다가 보고 싶다는 현우의 의견을 따라 지영의 가족 역시 여행을 떠났다. 바닷가를 거닐던 현우가족은 그곳에서 나경과 준서 그리고 그들을 찾으러 온 재욱과 만났다. 나경은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고 지영은 식사 후 나경을 따로 불러냈다.
나경과 마주앉은 지영은 어른들과 상의했는지를 물었고 나경은 서류로 믿게 해달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지영은 민호에게 나경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을 얘기했다. 나경의 확답이 늦어지는 이유를 단번에 파악한 민호는 현우를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며 보내주자고 했다. 다음날 민호는 법원으로 가 눈물을 흘리며 친양자 파양신청을 했다.
지영은 나경을 만나 호적변경에 필요한 서류들을 건넸고, 나경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준서에 대한 권리 포기는 물론 현우와 준서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받아 보는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나경은 지영에게 받은 서류를 상천에게 전했고, 나경은 이로서 상천으로부터 다시 인정받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준서의 일을 통해 지영의 성품과 나경의 실체를 알게 된 상천은 이번 일이 성사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고, 다음날 재욱의 사무실로 찾아가 나경이 준 서류를 재욱에게 보여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재욱은 상천에게 현우가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상천은 "내 손주 목숨 갖고 그게 또 장난을 쳐?"라며 노여워했고, 재욱에게 "그 인물 당장 내 쳐"라 호
그 시각 나경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무실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고, 재욱은 노기어린 표정으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현우의 백혈병 재발로 인해 다시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 지영과 재욱 가족들의 이야기가 정점을 향해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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