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이름값에 비해 다소 겸손한 출발이다.
이나영 이종석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첫 방송이 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이나영(강단이)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이나영. 하지만 7년이 지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이나영에게 현실은 팍팍하고 차갑기만 했다.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지만 ‘경단녀’ 앞에 펼쳐진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서 찜질방부터 마트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강단이는 당장 머물 곳도 없어 ‘아는 동생’ 이종석(차은호)의 집에 숨어 비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다. 이종석의 집과 철거를 앞둔 옛집을 오가며 지내야 하는 이나영. 행복했던 시간까지 폐허가 된 추억 위에 홀로 남은 이나영은 딸 재희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일자리가 간절했다.
왠지 모르게 집안을 정복한 것 같은 가사도우미가 영 찜찜한 이종석은 가사도우미를 바꿔달라는 말과 함께 비밀번호를 바꿔버린다. 이나영에겐 그저 익숙하고 편한 ‘아는 동생’ 이종석은 스타작가이자 겨루 출판사의 최연소 편집장. 스펙부터 외모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오늘도 여자 친구에게 차인 그는 ‘사랑을 모르는’ 남자였다. 자신
뒤늦게 1년 전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 이나영에게 자신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 이종석. 두 사람은 어떤 로맨스를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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