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지석과 전소민이 제대로 인생작을 만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마지막회(11회)에서는 강순(전소민)을 향한 유백(김지석)이 결혼하며 꽉 막힌 해피엔딩을 그렸다.
유백은 꽃다발과 반지를 준비해 강순에게 프러포즈했다. 강순은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꿈을 이루고 난 뒤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강순은 무사히 대학생이 돼 유백과 결혼에 골인했다.
‘톱스타 유백이’는tvN이 불타는 금요일 밤 11시 ’불금시리즈’ 블록을 신설한 뒤 그 포문을 여는 작품 ‘빅 포레스트’의 후속으로,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유백 역 김지석은 ‘세상 혼자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톱스타 유백으로 완벽 변신해 콧대 높은 유백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완벽한 복근으로 톱스타 비주얼을 완성시킨 김지석은 유배간 섬 여즉도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잃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MBC 드라마 ‘역적’에서 연산군을 맡아 악역 연기로 돋보였던 김지석은 이후 ‘톱스타 유백이’를 통해 정반대의 코믹 연기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배우로써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톱스타 유백이’의 하드캐리 담당은 전소민이었다. 전소민은 여유롭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처녀 오강순으로 변신했다. 그는 80년대에서 타임슬립한 듯한 촌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해냈다. 여기에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 소화해내며 웃음의 한 축을 담
‘톱스타 유백이’에서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 투혼을 펼친 김지석과 전소민은 제대로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신들의 매력을 제대로 뽐낸 두 사람이 차기작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더욱 기대가 된다.
한편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 오는 2월 8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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