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유백이’가 웃음과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마지막회(11회)에서는 강순(전소민)을 향한 유백(김지석)이 결혼하며 꽉 막힌 해피엔딩을 그렸다.
유백은 꽃다발과 반지를 준비해 강순에게 프러포즈했다. 강순은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꿈을 이루고 난 뒤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강순은 무사히 대학생이 돼 유백과 결혼에 골인했다.
‘톱스타 유백이’는tvN이 불타는 금요일 밤 11시 ’불금시리즈’ 블록을 신설한 뒤 그 포문을 여는 작품 ‘빅 포레스트’의 후속으로,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특히 ‘톱스타 유백이’는 ‘응답하라 1988’, ‘내 귀에 캔디’를 연출한 유학찬 감독과 ‘지붕뚫고 하이킥’을 집필한 이소정 이시은 작가 등 초특급 흥행 제작진이 뭉친 작품. ‘응답하라 1988’의 추억 소환과 ‘지붕뚫고 하이킥’의 코믹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톱스타가 순수한 영혼의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한단계 성장해나가는 얘기는 얼핏보면 10대 시절 읽었던 인터넷 로맨스 소설의 내용 같지만, 여기에 탄탄한 서사와 깊은 이야기를 담으며 다양한 시청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코믹한 설정과 이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압권이었다.
아울러 유행에 뒤떨어진 섬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7080 유행가를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1970~80년대 음악에 드라마 적재적소에 배치되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오롯이 대변하며 극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전라남도 완도 근처에 위치한 대모도와 청산도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섬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안방극장에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
마니아 시청자층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벌써부터 시즌2 제작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유백과 강순은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그렸지만, 이후에 이야기를 시즌2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 오는 2월 8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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