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이정재가 자신의 캐릭터와 관련 차별화 된 장점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재는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의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맡은 박목사는 목회하는 목사는 아니고 종교문제연구소라는 개인 사무소를 열어서 신흥종교의 잘못된 점과 비리를 파헤치고 고발하는 일을 주로 하는 목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에 들어가면 갈수록 감당을 하지 못하는 사건까지 맡게 된다"며 "현대물이 참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까 싶더라. 영화 속 캐릭터의 내면과 고민이 잘 표현되길 바랬다. 기댈 데라고는 감독 밖에 없더라. 둘이서 리허설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리 대화를 해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더라. 느낌이란 게 미묘한 차이임에도 얘기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겐 차이가 있다. 리허설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모르겠으면 감독님께 연기해달라고 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그 미묘한 차이를 연기자가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기존의 이야기 전달 방식과 달랐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역시 “그동안 했던 역할들 중에서는 가장 알 수 없고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다크정민’을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나한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어둡고 알 수 없고 의뭉스러운 점을 가지고 있는데, 보는 제 마음이 이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면
영화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검은 사제들’로 존재감을 알린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출연한다. 2월 20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