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라인업 완성을 향해가는 뮤지컬 '킹아더'의 네 번째 캐스팅이 공개됐다.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 세 배우가 귀네비어 역을 맡았다.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혀 스타일리쉬 뮤지컬로 재탄생한 '킹아더'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들에 소개되는 프랑스 뮤지컬이다.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가 맡은 귀네비어는 카멜롯의 공작 레오다간의 딸로 약탈당한 마을을 구하러 온 아더를 돕다 사랑에 빠진다. 누군가 정해준 사람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원하는 귀네비어는 '자유를 원해’. ‘내 꿈이 이루어지길' 등 캐릭터가 제대로 반영된 대사와 같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며 살아가는 자유로운 인물이다.
극 초반에는 아더와의 로맨스를 그리며 이야기의 중심을 끌어가지만 매 순간 충실했던 감정으로 인해 대가를 치르게 되는 귀네비어를 통해 관객들은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캐릭터를 완성할 세 배우는 탁월한 가창력과 진한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OST 참여 및 앨범 발매 등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온 임정희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다. 2015년 뮤지컬 '영웅' 이후 무대에서 만나는 임정희에 관객들은 반가움을 표시했다. '킹아더'는 켈틱팝과 업템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돼 스펙트럼 넓은 넘버 소화력을 요구한다. 명품 보컬, 실력파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 임정희는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한층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배우로 완벽 변신에 성공한 간미연이 '킹아더'에 도전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2017년 '아이러브유'를 통해 뮤지컬 데뷔 무대를 치른 간미연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능숙하게 1인 14역을 소화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인정 받았다. 지난해 뮤지컬 '록키호러쇼'와 드라마 '미스마'에 출연, 최근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도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오랜 가수 활동으로 증명된 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더해져 간미연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귀네비어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타이타닉',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이지수가 '킹아더'에 합류했다. 2013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제트로 데뷔해 소녀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던 이지수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만의 캐릭터와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배우 본연의 모습과 닮은 듯 자유와 열정에 사로잡
한편 기존의 방식과 달리 각 캐릭터에 집중하며 캐스팅 발표를 이어온 '킹아더'는 대미를 장식할 아더 캐스팅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 다음주 중 한국어 버전 넘버와 함께 마지막 캐스팅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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