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사명 ‘포에버 2228’)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 기금을 횡령 및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승훈이 관련 논란으로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상태라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24일 '일요뉴스'는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사 ‘포에버 2228’의 세금계산서를 공개했다.
후니월드는 강성훈의 개인 공식 유료 팬클럽으로 강성훈 관련 행사를 모두 도맡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17년 4월 진행한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가 정산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당시 ‘후니월드’ 측은 정확한 정산 내역이 아닌 부풀려진 정산 내역을 공개해 비판에 휩싸였다. 이후 ‘후니월드’ 측은 유료 회원에 한해 정산서를 공개했으나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후니월드의 2017년 세금계산서에 따르면 후니월드는 CGV를 상대로 총 5회 세금계산서를 발행, 부가세를 포함해 총 3275만 3000원을 지불했다. 반면 후니월드가 공개한 CGV 정산 내역에는 7825만 8000원을 지급했다고 명시돼있다. 실제 지불 금액 보다 4553만 5000원을 부풀린 것.
뿐만 아니라 비디오 변환 및 외장하드 구입 송금 내역도 차이를 보였다. 실제 지불 금액은 133만 5000원이었으나, 후니월드는 686만 5000원으로 적시했다. 현수막 및 배너 제작 비용도 마찬가지. 지불 금액은 448만 8000원 이었으나, 633만 6000원으로 기록됐다.
따라서 총 5291만 3000원의 행방이 묘연, 횡령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각 사문서들의 금액을 위조한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 A씨는 지난해 젝스키스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약 1억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강성훈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 강성훈 본인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횡령 및 사문소 위조 정황이 포착되며 연관된 소송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젝스키스에서 탈퇴하고, 젝스키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렸다. 젝스키스 메인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던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강성훈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