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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 스타 판빙빙의 탈세 논란 나비 효과가 거세다. 이번엔 중국 연예인들의 ‘자진 납세’ 열풍을 불렀다.
23일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 따르면 중국 영화계 스타들의 자진 납세가 줄을 잇고 있다. 중국의 영화 산업 종사자들은 2018년 말 기준 총 117억 4700위안(약 1조 9500억 원)의 세금을 미납했다고 신고했다. 이 중 115억 5300위안(약 1초 9150억 원)의 세금은 이미 납부됐다. 총 2조 원 가량의 세금이 자진 납부 된 것.
중국 스타들이 자진 납세에 나선 것은 판빙빙의 탈세 사건의 여파로 보인다. 판빙빙은 지난해 7월 전 중국 중앙 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인해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중국 세무 당국은 조사에 착수, 같은해 10월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계약과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보수 은닉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총 8억 8394만 6000위안(약 1467억 8000만 원)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했으나 여러 논란과 더불어 싸늘한 대중의 반응에 복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판빙빙의 탈세 사건 이후 영화계 스타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다. 세무 당국은 지난해 10월, 고소득 연예인들에게 2016년 이후 납세 실적을 스스로 재점검해 누락된 세금이 있으면 연말까지 자진 납세하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스스로 탈세액을 납부한 연예인들을 가볍게 처벌하겠지만, 기간 안에 탈세액을 자진해 신고하지 않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특별조사기간에 탈세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당국의 강경한 대응에 연예인들의 자진 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앞서 중국 배우 쑨리(손려)와 그의 남편 덩차오가 2억5천만 위안(약 414 억 원), 영화배우 우징이 2억3천만 위안(약 381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판빙빙의 탈세 논란은 판빙빙 개인을 둘러싼 여러 루머들 뿐만 아니라 정치 스캔들까지 폭로되는 등 중국 사회에 막대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 톱스타들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효과를 불렀다. 논란 이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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