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선배 가수 이소라의 신곡 ‘신청곡’ 홍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22일 공식 SNS에 “이 노래 신청하겠습니다. 이소라 선배님 목소리가 너무 좋다. 슈가 형 목소리도 너무 좋다”라는 글과 함께 이소라 ‘신청곡’ 앨범 사진을 게재했다. RM과 제이홉 역시 “이 음식과 어울리는 신청곡”이라며 슈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이 이소라 ‘신청곡’을 홍보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멤버 슈가가 랩 피처링과 랩 파트 작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이소라 ‘신청곡’이 정식 발매되는 만큼 방탄소년단이 직접 홍보에 나섰다.
후배이자 곡 참여자인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열혈 홍보는 음원차트 성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곡은 발매 14시간 만인 23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엠넷, 지니뮤직,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6개의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해외 차트도 장악했다. 아이튠즈 Top 200 Singles 차트에 따르면 ‘신청곡 (Feat. SUGA of BTS)’은 발매 직후 미국에서 4위를 기록하고, 브라질, 멕시코, 스웨덴, 홍콩, 대만, 태국 등 전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4개 지역 1위는 아이튠즈에서 한국 여자 가수 사상 솔로 및 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실 이소라 개인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기성 K팝 스타들만큼 엄청나게 높지 않은 점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결과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홍보의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소라의 신곡 ‘신청곡 (Feat. SUGA of BTS)’은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밤 라디오 속 DJ가 읽어주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를 얻는 내용의 곡이다. 외로움에 힘들어했다면 겪어 봤을 순간을 이소라만의 화법으로 풀어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 피처링 및 랩 파트 작사에 참여하고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곡 및 작사를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