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중국 배우 오수파(우슈보, 50)를 둘러싼 불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7년 간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가수 겸 배우 진욱림(천위림, 25)의 폭로로 인해 갖은 구설에 올랐던 오수파가 실은 진욱림에게 거액의 금품을 갈취 당한 피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펑황연예는 21일 “오수파와 진욱림의 불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오수파와 진욱림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9월 진욱림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진욱림은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2011년부터 무려 7년 간 오수파와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진욱림은 또 오수파가 자신을 감금하다시피 해 수발을 들게 했으며, 오수파의 또 다른 내연녀에게 괴롭힘을 당해 정신적 피해까지 입었다고도 했다.
진욱림의 폭로가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오수파가 진욱림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공안에 신고한 사실이 진욱림 부모의 폭로로 인해 알려지며 오수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진욱림 부모가 지난 18일 게재한 글에 따르면 진욱림은 오수파의 신고로 억울하게 구치소 수감 중이며,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징역살이를 살게 생겼다는 것.
이에 오수파 측 변호인은 공식 성명을 발표, 진욱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으나 대중의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평황연예 보도는 진욱림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수파가 진욱림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공안에 신고하게 된 것은 그녀가 수 차례 거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진욱림은 오수파에게 총 4 차례에 걸쳐 3100만 위안(약 51억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고, 오수파는 이를 모두 지급했다. 그러나 진욱림이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10억 위안(약 1659억 원)을 요구했다. 진욱림이 또 다시 거액을 요구하고 나서자 오수파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아내와 상의 끝에 진욱림을 신고하게 된 것이라는 것.
이 보도에 현지 누리꾼들은 진욱림의 사생활에 주목했다. 진욱림의 SNS에는 감금 생활을 했다던 그녀의 주장과는 다르게 호화스러운 생활을 즐긴 모습이 역력하다. 수 년 동안 전용기를 타고 다양한 나라를 여행 다녔을 뿐만 아니라 지지 하디드,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인과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고가 가방과 시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진욱림의 말이 거짓말이며, 오수파가 피해자라는 의혹이 등장한 것. 여기에 진욱림의 나이가 그녀가 주장한 1993년 생이 아니라 1988년 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 보도로 오수파와 진욱림의 불륜을 둘러싼 양측 진실공방이 가열됐다. 과연 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오수파는 중국에서 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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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북 오브 러브' 스틸컷, 진욱림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