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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 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유기동물 수백 마리를 안락사 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소연 대표는 4년 동안 보호 중이던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했다는 내부 고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의 동물보호 활동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동물 보호단체 등에게 고발되는 등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배우 김효진은 이같은 뉴스에 개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난다”고 밝히며 특히 내가 참여한 남양주(구조) 때까지 안락사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2017년부터 케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효진은 지난해 4월 경기도 남양주의 개농장에서 20여 마리의 개를 직접 구조한 바 있다. 또한 케어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지난해에는 개농장에서 식용견으로 길러지던 개 200마리를 보호소로 구출하는 대규모 구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동물들을 위한 선행을 이어왔다.
유기견 100여 마리를 직접 자태게서 보호 중인 배우 이용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0년 전부터 케어가 개들을 안락사 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해왔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 지원금은 다 어디에 썼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용녀는 동물단체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등 이른바 ‘개 식용금지 트로이카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기견 돕기 캠페인 및 공연을 열고 있는 가수 현진영은 SNS에 “터질 게 터졌다. 화가 나서 한숨도 못 자고 내가 구조한 아이들 보러 왔다”며 “애들 구조할 때 케어에도 전
한편, 비밀 안락사 논란이 법적인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직원들도 모르게 비공개로 무분별하게 안락사를 시키고 암매장 하는 등 사체 처리도 부적절 했던 만큼 동물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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