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 쇼호스트 최현우와 개그맨 지상렬이 공복에 도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공복자들’에서는 쇼호스트 최현우와 방송인 지상렬이 24시간 공복에 도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홍철의 집에 공복 멤버들이 모였다. 노홍철은 “이런 변화를 (시청자들이) 보시고 느낄 수 있게 보여드자”고 제안했다. 이어 멤버들은 몸무게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고자 현재 상태를 점검했다.
노홍철은 85.7kg으로 “한 달 안으로 70kg 대로 가겠다”고 선언했고, 실패시 시청자들을 집으로 불러 ‘공복 캠프’를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에 김준현이 “하나 얹자. 싹 밀어라”라며 ‘무레나루’를 추가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민상은 현재 142kg에서 120kg대 진입에 도전하기로 했고, 소고기 회식을 약속했다. 김준현은 126kg에서 115kg 감량을 약속했고 공약으로 아끼는 ‘드럼 풀 세트’를 시청자 공약 선물로 걸었다. 미쓰라는 84kg에서 77kg 감량을 선언하며, 공복 실패시 소규모 공연장에서 에픽하이의 무료 공연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공복 체험에 쇼호스트 최현우와 방송인 지상렬이 함께 나섰다. 특히 최현우는 등장과 함께 스무 살 아들이 있고 올해 50세라고 나이를 밝혀 ‘초동안’ 미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급기야 주민등록증까지 꺼내 1970년생임을 공개했고, 함께 출연한 지상렬과 동갑내기라는 말에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최현우는 24년차 1세대 쇼호스트로 “한 프로그램에서 1년치 매출액이 1,400억이고, 하는 프로그램을 다 합치면 1년에 3~4,000천억 된다"고 밝혀 ‘쇼호스트계의 암모나이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현우는 "입으로 들어가는 게 약이라더라. 고기와 밀가루도 끊고 쌀밥,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다"고 근황을 소개하며 공복의 가장 큰 변화로 건강해진 피부와 함께 군살도 빠졌다고 채식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에 지상렬은 최현우의 광채 피부에 "얼굴이 완전 빙판이다. 김연아가 스케이트 타도 된다"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현우는 "육식은 지금 안한지 10년쯤 됐는데 빵은 끊기 어렵더라. 50세에 밀가루를 놓지 못해 공복자들에 나오게 됐다"면서 "방송하는데 몸이 너무 퍼지면 안 된다. 긴 디톡스는 아닐지라도 내 몸에 대해 좀 비워보자는 생각이다"고 공복 도전 이유를 밝혔다.
최현우의 일상은 관리 그 자체였다. 그는 혼자 엘레베이터에 있는 시간에도 스트레칭을 했고, 후배들과 수다를 떨면서도 눈 밑에 수분크림을 바르는 등 틈틈이 주름 방지를 케어했다. 그는 "리프팅 기계를 쓸 때 이마에 쓰면 눈이 처지는 걸 막을 수 있다"면서 MC들에게 눈썹 마사지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최현우는 공복 전의 만찬을 쇼호스트 후배들과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다. 그는 고기반찬은 후배들에게 다 주고 채소만 흡입했다. 하지만 식사 이후 빵을 꺼내 빵 앞에서만큼은 대식가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공복이 시작된 최현우가 빵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어 지상렬은 "10년 넘게 생활 공복을 하고 있다. 술을 먹고 될 수 있으면 12시간 공복 상태로 있다"면서 "24시간 공복은 완전 베이비"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복 도전자들 중 처음으로 24시간이 아닌 30시간으로 시간을 더 늘려 도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상렬은 '달걀 사랑'으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그는 계란밥, 계란 스크램블, 계란 햄 부침, 계란 넣은 게탕의 계란 4종 요리를 든든하게 먹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계란, 우유를 늘 달고 살았다”며 자신의 건강 비결을 계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렬은 허참이 운영하는 전원 레스토랑을 찾아가 약초물을 선물했다. 허참은 “30시간? 30일도 아니고. 뭘 그거 갖고 호들갑 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물은 먹을 수 있다는 지상렬의 말에 "물도 안 먹여야 한
그는 해가 지자 예전에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국민견’ 상근이의 아들 상돈이를 만나러 갔다. 이어 자신은 못 먹어도 상근이의 개 케이크를 준비해 선물했다. 상돈이는 허겁지겁 케이크를 먹었고, 지상렬은 "얘 공복이었느냐"며 놀랐다.